[신화망 카잔 10월2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16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간 중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견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인도가 고대 문명국가이자 개발도상 대국, 글로벌 사우스 핵심 멤버라면서 각자 국가 현대화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양측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해 발전에 대한 서로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 또한 쌍방은 국제적 책임을 지고 여러 개도국들의 연합 자강을 위해 모범을 보이며 세계 다극화, 국제관계 민주화에 기여해야 한다.
중국과 인도 관계의 본질은 인구 14억 명이 넘는 두 이웃 개발도상 대국이 어떻게 지내느냐의 문제다. 발전은 현재 중국과 인도에 있어 가장 큰 '공약수'로 양측은 ▷서로에게 발전 기회가 되고 ▷서로에게 위협이 되지 않으며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삼는 등 중요한 공감대를 지속 견지해야 한다. 또 올바른 전략적 인식을 견지하고 이웃 대국의 화목한 공존과 공동 발전의 광명정도(光明正道)를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한다.
모디 총리는 인도·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이 양국과 양국 국민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28억 국민의 복지와 미래, 그리고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 및 안정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대 고대 문명과 대형 경제엔진으로서 인도와 중국의 협력은 경제 회복과 세계 다극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인도 측이 중국 측과 전략적 소통 및 전략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상호이익과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측은 중국 측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순환 의장국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브릭스 등 다자 틀 내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쌍방은 최근 양측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변경지역 관련 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양국 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한 구상과 건의를 했고, 시 주석은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양측은 양국 변경문제 특별대표 회동 메커니즘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변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양국 외교부장(장관)과 각급 관리들이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조속히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되돌리기로 동의했다.
양측은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다자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번 만남이 건설적이고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전략적 고도와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과 인도의 관계를 바라보고 처리하기로 입을 모았다. 또한 구체적인 이견이 양국 관계의 큰 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 세계 다극화 추진에 적극 기여해 나가도록 하기로 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