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튤립협회 회장, 中 시장 잠재력 낙관 (01분15초)
이보 굴센 세계튤립협회 회장이 중국 튤립 시장의 잠재력 확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굴센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튤립대표자회의(WTS)'의 부대행사에서 신화통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보 굴센, 세계튤립협회 회장] "중국에서 튤립의 잠재력은 매년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튤립의 용도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조경용으로 쓰였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집에 튤립을 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더 이상 빨간색이나 노란색처럼 전통적인 색의 튤립만 있지 않습니다. 요즘은 분홍색과 파스텔 색상이 더 많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튤립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는 춘절(春節·음력설), 중추절 등 중국 전통 축제와 튤립 판매를 연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보 굴센, 세계튤립협회 회장] "춘절과 중추절은 중국의 큰 축제입니다. 춘절에 맞춰 튤립을 미리 개화하게 만드는 자연적인 성장 주기가 있습니다. 중추절의 경우 흥미로운 점은 남반구, 즉 뉴질랜드에서 자라는 구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구근은 중국에서 9월, 10월에 미리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튤립 성장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튤립은 추위를 좋아하기 때문에 날씨가 시원해질수록 더 오래 지속되고 (사람들이) 더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신화통신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