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중국 크루즈 시장이 전면적인 운항 재개와 더불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대형 크루즈선 제조 능력을 갖춘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가 됐습니다. 항공모함,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형 크루즈선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죠." 후야둥(胡亞東) 중국교통운수협회 회장의 말이다.
중국 전역에는 14개의 크루즈 터미널이 속속 건설돼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 16개 연해 도시는 국내외 크루즈선을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중국 최초의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이다·모두(愛達·魔都)호'가 성공적으로 상업 운항을 시작하면서 화샤(華夏)국제크루즈회사가 정식 설립됐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MSC 크루즈 등 글로벌 크루즈선사들이 줄줄이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중국 크루즈 시장을 향한 해외의 관심이 뜨겁다.
왕훙(汪泓) 상하이국제크루즈경제연구센터 주임은 올해 중국 크루즈 이용객이 220만 명(연인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내 여러 부서는 올 초부터 크루즈 운송 서비스 강화, 크루즈를 통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국 비자면제 정책, 국제 크루즈 기항 보급 등 크루즈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조치를 속속 발표했다.
제이슨 리버티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아시아와 세계의 중요한 크루즈 시장이라며 전반적인 회복세는 세계 크루즈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즈 경제의 활성화는 내수를 확대하고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웨이항(鄭煒航) 중국교통운수협회 크루즈선요트분회 상무부회장 겸 비서장은 중국의 크루즈 경제가 단순한 관광에서 전체 산업사슬과 공급사슬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크루즈 선박의 지속적인 증가와 국제 크루즈 선박의 중국 시장 복귀로 중국의 크루즈 관광 상품은 더욱 풍부해지고 다채로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