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인민은행이 총 42개 국가(지역)의 중앙은행 혹은 통화 정책 당국과 양자 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유효한 협정은 29개로 스와프 규모는 4조1천억 위안(약 774조9천억원)을 돌파했다.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는 일종의 자금조달 계획으로 스와프 자금은 양자 간 무역∙투자 활동 지원에 쓰일 수 있고 환전비용을 절약하며 환리스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2024년 위안화 국제화 보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역외 중앙은행과의 통화 협력을 끊임없이 심화하며 통화스와프 계획을 글로벌 금융 안전망의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스와프 협정 규모는 스와프로 사용 가능한 자금의 상한선으로 실제 사용 자금 규모와는 다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역외 통화 정책 당국이 실제 사용한 위안화 잔액은 916억 위안(17조3천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인민은행이 실제 사용한 스와프 자금 잔액은 위안화로 환산하면 6억8천만 위안(1천285억2천만원) 규모다.
한편 보고서는 8월 말 기준 중국이 31개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 양자 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으며 19개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에서 위안화 청산결제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