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신화통신) 올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60%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에즈운하관리국(SCA)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이같이 밝히며 통과 선박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고 전했다.
오마 라비에 SCA 국장은 성명을 통해 홍해 지역의 정세가 매우 경직돼 있어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로 인해 선박 회사들이 수에즈 운하를 우회하는 대체 항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CA가 국제해사기구(IMO) 및 선박 회사들과 이러한 위기 상황을 계속 논의하고 있으며 글로벌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SCA에 따르면 지난 2022~2023회계연도(2022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 기간 94억 달러에 달하던 운하 수입은 2023~2024회계연도에서는 72억 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 충돌이 발발한 이후 예멘 무장단체 후티가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을 수차례 공격했다.
한편 수에즈 운하 수입은 이집트 국가 재정 수입과 외환보유액의 주 수입원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