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단위 초고정밀 식별" 최신 AI 스펙으로 힘준 中 로봇 청소기 '눈길'-Xinhua

"5㎜ 단위 초고정밀 식별" 최신 AI 스펙으로 힘준 中 로봇 청소기 '눈길'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0-02 14:15:04

편집: 陈畅

 

지난 4월 17일 관람객이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열린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에 전시된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의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청소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10월2일] 베이징에 사는 지자펑(計佳鳳·37)은 로봇 청소기의 도움으로 지루한 집안일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이 건습식 로봇 청소기는 제 개인 청소 도우미와 같아요. 출근할 때 방을 청소해줘서 집에 도착하면 편안한 환경을 누릴 수 있죠."

3년 이상 제품을 사용한 그는 "아이가 온통 뛰어다니며 방을 엉망으로 만들곤 한다"면서 "지능적으로 작동하는 로봇 덕분에 바닥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어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인의 생활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면서 더 나은 삶과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스마트홈 기기와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가사의 부담을 한층 덜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봇 청소기는 외국에서 시작됐다. "유럽과 미국 가정은 진공 청소 기능을 우선시합니다. 건습식 로봇 청소기가 중국에 처음 도입됐을 때 성능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중국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 나르왈(Narwal·雲鯨) 설립자인 장쥔빈(張峻彬)의 말이다.

그는 "중국 아파트의 바닥 대부분은 세라믹 타일이나 나무 바닥으로 덮여 있다"면서 "따라서 중국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은 걸레질 기능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나르왈은 자체적인 혁신의 길을 걸었다. 회사는 먼지를 지능적으로 식별하고 클리닝 솔루션을 자율적으로 생성하는 등 혁신적인 기능을 속속 내놓았다.

올해 9월, 이 회사는 듀얼 코어와 듀얼 뷰 센서를 갖춘 인공지능(AI) 바이오닉 휴먼 아이(eye)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최소 직경이 5㎜급인 120가지 이상의 먼지와 물체를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다.

특히 정보 보안 및 사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은 정보 수집, 데이터 전송 및 저장 등 모든 과정을 암호화한다.

지금까지 이 회사는 ▷비전 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 ▷실내 위치 설정 ▷고속 모터 제어 ▷시뮬레이터 및 가속기 등 1천100개가 넘는 핵심 기술 특허를 신청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AI 회사인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는 복잡한 음성 및 제스처 명령을 인식하고 자율적인 AI 전략으로 맞춤식 청소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습식 로봇 청소기를 개발했다.

중국 거대 테크기업 화웨이도 중국의 여러 도시에 300개 이상의 홈스마트 전문 매장을 세웠다.

지난해 기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는 나르왈을 비롯해 5만8천400개의 로봇 기업이 있으며 당해에만 1만400개의 기업이 신설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스마트홈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 2022년 '내수 확대를 위한 전략 계획 개요(2022~2035)'를 통해 스마트 가전제품 소비를 늘려 디지털 가정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해 4월 13일 '제3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에 전시된 독일 카처의 스마트 청소 로봇 'KIRA B65'를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로봇 청소기, 스마트 레인지 후드, 벽걸이 난로 등을 포함한 개인 스마트 가전제품은 일상 생활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글로벌 가구 대기업인 이케아(베이징)에서 15년 동안 근무한 홈인테리어 전문가 왕보(王博)의 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기술 발전의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는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가 상당함을 의미한다고 입을 모은다.

"스마트 클린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사용자 수의 증가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홈 클린 솔루션은 세탁기와 에어컨만큼 인기 있고 보편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장쥔빈 설립자의 말이다.

혁신적인 클리닝 제품은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나르왈은 30개국(지역) 이상에 제품을 출시했다. 올 7월 말 기준, 회사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8.5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9월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24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에서 한젠민(韓建民) 하이센스(海信·Hisense) 유럽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가전제품 분야가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가전제품 회사는 지속적인 혁신과 브랜드 구축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국제 시장에서도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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