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창 9월27일] 26일 장시(江西)성 푸저우(撫州)시에서 열린 '제17회 중일한 문화교류포럼'에서 중국 전통 희곡 '모단정(牡丹亭)'이 무대에 올랐다.
중국 전통 희곡 의상을 차려입은 배우는 아련한 시선과 섬세한 동작으로 극을 이끌었다. 무대 아래에선 중국∙일본∙한국 관객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공연을 즐겼다.
'동아시아의 연극, 세계를 비추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연극을 매개로 중∙일∙한 연극에서 구현된 동아시아 문화 특징과 동방 가치관을 함께 느끼고 3국의 인문 교류를 심화하며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고 동아시아 지역 운명공동체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
사와 가즈키 일본문화재보호예술연구조성재단 이사장은 '모단정' 공연이 매우 훌륭했다며 서로 이웃한 중∙일∙한 3국은 유사한 문화 전통과 역사적 기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3국 간 상호 이해와 존중을 촉진하고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구종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은 "이번에 동양의 셰익스피어, 탕셴쭈(湯顯祖)의 고향에 와서 중국 전통 희곡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3국 간 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해 연극이라는 공동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일∙한 전문가들은 각각 자국 전통 연극의 발전사와 다양한 유파, 공연 특징을 소개했다. 3국의 예술가들은 순서대로 공연을 펼치며 연극 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