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16일] 자율주행차를 타는 것은 쉬운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배경에는 복잡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관리할 인간의 손길이 여전히 필요하다.
이러한 업무를 담당하는 '스마트커넥티드카(ICV) 테스터'가 지난 7월 중국에서 새로운 직업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이들은 자율주행차에서 테스트를 실시하고 제동 및 조향 로봇을 설치하며 주요 테스트 데이터를 기록한다.
"이처럼 새로운 직업의 등장은 중국 사회·시장의 최신 수요를 반영합니다." 서우두(首都)경제무역대학 장청강(張成剛) 부교수의 말이다. 그는 디지털 경제와 정보기술(IT) 등 분야가 중국의 산업 변혁과 업그레이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AI 기술의 광범위한 사용을 고려할 때 관련 분야에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디지털 산업은 최근 수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총 수입이 32조5천억 위안(약 6천110조원)에 달했다.
지난 5월 열린 '제7회 디지털 중국 건설 서밋'에 따르면 2023년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는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했다. 이어 주요 AI 기업의 수는 4천500개를 상회했다.
또한 해당 분야의 급속한 확장으로 인해 약 2천500만~3천만 명의 디지털화 인재가 부족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기술 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에 따라 중국의 디지털 산업에서 기회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대학 졸업자는 디지털 관련 직업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IT, 인터넷, AI 분야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가오쯔핑(高子平) 상하이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의 디지털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화가 추진되면서 발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 구조를 최적화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강조했다.
가오 연구원은 또 구직자들이 이러한 새로운 역할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문 기술 훈련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