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16일] 얼마 전 열린 '제13회 지식재산권 연례 콘퍼런스'에서 주요 기업들이 혁신 발전을 위한 지식재산권 투자 경험을 공유했다.
중국 테크기업 화웨이의 판즈융(樊志勇) 부사장은 연구개발(R&D)에 전념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14만 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 부사장은 지난해 화웨이는 매출의 약 23.4%에 해당하는 1천647억 위안(약 30조9천636억원)을 R&D에 투자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R&D 분야에 누적 1조 위안(188조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투자 외에도 화웨이가 특허 품질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접근 방식 중 하나는 특허를 출원하기에 앞서 은퇴한 판사, R&D 인력, 지식재산권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이 특허 품질을 평가하는 것이다.
베이징 베이팡화촹(北方華創)마이크로전자회사도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매년 20%가 넘는 연구개발 집약도를 유지해 오며 2004년 설립 이래 약 8천50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는 동력 배터리 혁신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 쑨밍옌(孫明岩) CATL 최고지식재산권책임자(CIPO)에 따르면 CATL은 혁신가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보장하고 저가 경쟁으로 인한 시장 침체를 방지하는 데 있어 지식재산권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있었다.
CATL의 성공은 번성하는 산업의 물결을 반영하기도 한다. 중국은 지난 5년간 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건수가 연평균 20.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정창장(鄭長江) 충칭(重慶) 창안(長安)자동차 사장은 지식재산권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세계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창안자동차는 스마트 자동차에 중점을 두고 2030년까지 해외 시장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