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신화통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세르비아에 도착해 이틀 간의 일정으로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세르비아와 프랑스는 이날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민간용 원자력, 농업,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은 이날 세르비아의 프랑스 '라팔' 전투기 12대 구매에 관한 협정에도 서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회담 후 양국 정부와 기업 간 10여 건의 협정 체결을 함께 지켜봤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세르비아의 민간용 원자력 발전 의향서에 서명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세르비아가 전기차 발전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원자력은 세르비아의 미래 전력 수요를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라팔 전투기 12대를 27억 유로(약 3조9천961억원)에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세르비아군이 서방제 전투기를 도입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경제·공업·정치적 연대를 강화해 유럽에 통합하려는 세르비아를 지지하고 있음이 이번 협정 체결에 담겨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