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글로벌 호텔그룹 힐튼이 중국 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힐튼이 중화권에 700번째 호텔을 열었다. 힐튼은 중국 시장에서 5년 연속 매년 100개 이상의 신규 호텔을 오픈하고 있다.
첸진(錢進) 힐튼 중화권·몽골 지역 총재는 올 들어 신규 호텔을 예년보다 빠른 속도로 오픈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힐튼이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은 '중국 여행 시장의 활력과 회복력'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첸 총재는 1988년 상하이에서 첫 호텔을 오픈한 이후 힐튼은 중국 관광·호텔 산업과 30년 이상 오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 240개 지역에 힐튼의 10개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사업 확장을 통해 25개 지역에 새롭게 발을 들여놓았다.
힐튼의 중국 내 700번째 호텔은 콘래드 충칭(重慶)이다. 충칭의 산악 지형에서 영감을 받은 이 럭셔리 고층 호텔은 현지 자연과 문화 그리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조화롭게 풀어냈다.
첸 총재는 "산악도시인 충칭의 독특한 매력과 문화적 깊이, 중국 서부 주요 허브로서의 입지를 고려해 이곳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독특한 문화관광 자원과 개선된 인프라를 고려할 때 중국의 광활한 서부 지역이 호텔 시설과 서비스를 확장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중국 서부 지역에 힐튼의 사업 개발 및 관리를 전담하는 운영팀을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힐튼의 중요한 전략 시장이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에 열린 '제14회 중·미 관광 고위급 대화'에서 해외 여행객을 다시 맞이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 여행 산업의 완전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