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각 지역에서 공업, 교통∙운수, 교육 등 중점 분야를 위주로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설비∙기구 구매∙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7.3%에 달해 전체 투자 증가율을 2.1%포인트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고품질 발전이 심도 있게 추진됨에 따라 설비 업데이트 관련 수요가 계속 늘어 연간 약 5조 위안(약 950조원)의 거대한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각종 생산 설비, 서비스 설비의 업데이트 및 기술 개조 추진은 올해 유효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꼽힌다. 지난 3월 중국 국무원은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와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을 촉진하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여러 지역에서 관련 프로젝트의 신속한 이행을 위한 일련의 정책 조치를 마련했다.
상하이시는 최근 교육 분야에서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를 추진하기 위한 특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집적회로(IC), 인공지능(AI) 등 신흥 분야에 초점을 맞춰 교육 요구에 부합하지 않거나 성능이 교육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안전에 영향을 미치고 최소 사용 연한에 달한 설비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칭(重慶)시는 선진 설비의 응용을 전면 확대하고 녹색 장비 대체를 추진하는 등의 주요 과제를 담은 설비 업데이트 및 기술 개조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방안은 오는 2027년까지 5만 대(세트) 이상의 설비 갱신 개조를 이끌어 낼 총 8천 개의 기술 개조 투자 프로젝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장쑤(江蘇)성은 교통∙운송 분야의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와 교통 물류 비용 절감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중장기 대출에 재정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롄핑(連平) 광카이(廣開)수석산업연구원 원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유효 투자 확대, 기술 발전 및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핵심 조치로 수조 위안(1조 위안=19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