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지난 11일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 녹색 전환 가속화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체계적 배치를 진행한 것으로 지역 발전, 산업 구조, 에너지, 교통운송, 농촌 건설 등 여러 분야를 포괄한다.
의견은 2가지 단계의 목표를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중점 분야의 녹색 전환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어 녹색 생산·생활 방식을 기본적으로 형성한다. 오염 및 탄소 배출 감소에 힘쓰고 녹색 발전 정책과 표준 체계를 개선해 녹색 전환의 뚜렷한 성과를 달성한다.
2035년까지는 녹색 저탄소 순환 발전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녹색 생산·생활 방식을 광범위하게 형성한다. 경제·사회 발전을 전면적 녹색 저탄소 궤도로 진입시키고 탄소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한 후 안정적으로 감소하며 '아름다운 중국 건설' 목표를 기본적으로 실현한다.
의견은 5가지 분야, 3가지 연결 측면에서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의 공간 구도, 산업 구조, 생산 방식, 생활 방식 형성에 대한 배치 등 내용을 담고 있다.
5가지 분야는 ▷녹색·저탄소·고품질 발전 공간 구도 구축 ▷산업 구조 녹색 저탄소 전환 가속화 ▷에너지원 녹색 저탄소 전환 안정적 추진 ▷교통 운수 녹색 전환 촉진 ▷도농 건설 발전의 녹색 전환 추진 등의 세부 내용이 담겼고 3개 연결에서는 절약 전략의 전면적 실시,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감축, 효율 향상 추진, 에너지의 절약적·집약적·효율적 사용, 순환 경제 발전 주력 등을 제시했다.
녹색 소비와 관련한 체계적인 계획을 처음 명시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정부 조달 정책을 최적화해 녹색 상품 구매 범위와 규범을 확대할 것을 명확히 했다. 요건을 갖춘 지역의 소비 쿠폰 발행, 녹색 포인트 적립 등 수단을 지원하고 기업이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등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해 소비자가 녹색 상품 및 녹색 에너지 등 소비를 늘리도록 장려할 것을 언급했다.
분야별 정량화된 목표도 제시됐다. 2030년까지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산업 규모 약 15조 위안(약 2천850조원) 목표를 달성하고 비화석에너지 소비 비중을 약 25%, 펌핑스토리지 설비용량을 1억2천만㎾(킬로와트)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교통수단 운영 기관의 운송량당 탄소배출 강도를 2020년 대비 약 9.5% 절감하고 주요 자원의 산출률 2020년 대비 약 45% 향상시킬 것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