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올해 7월 이상 고온이 전 세계 수억 명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기후 이상 현상이 인류 사회에 연쇄 반응을 가져왔다고 발표했다.
WMO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의 7월 평균 기온은 1898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의 더운 날씨는 8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역시 기록상 두 번째로 더운 7월을 보냈다.
같은 기간 지중해와 발칸반도의 많은 지역에서도 폭염이 지속돼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줬다. 그리스∙헝가리∙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불가리아 등은 모두 각국 기록상 가장 더운 7월을 경험했다. 미국 역시 8월 1일에만 약 1억6천500만 명이 사는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지속적인 폭염이 전 대륙을 광범위하게 휩쓸었다고 말했다.
사울로 사무총장은 단순히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인류는 온실가스 저감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