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中 난창, 대외무역∙역사문화 관광 '시너지' 효과로 활기-Xinhua

[차이나 트렌드] 中 난창, 대외무역∙역사문화 관광 '시너지' 효과로 활기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4-08-03 10:12:15

(중국 난창=신화통신) 중국의 역사문화 유산으로 가득한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가 활발한 대외무역과 역사문화 관광 열풍으로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난창 샹탕(向塘)국제육로항에는 컨테이너가 즐비하다. 난창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향하는 첫 화물열차가 지난달 20일 출발했다. 중앙아시아로 2천605만 위안(약 49억2천345만원) 가치의 화물 938t(톤)을 실은 해당 열차는 난창 샹탕국제육로항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됐다.

인샤오룽(殷小龍) 난창 샹탕철로통상구개발회사 회장은 "이 노선은 중국 제품의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외무역 기업의 운송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난창 샹탕국제육로항은 이미 23개 국제 화물운송 노선을 개통해 난창과 세계 50여 개 국가(지역)를 연결하고 있다.

컨테이너가 가득한 장시(江西)성 난창(南昌) 샹탕(向塘)국제육로항을 지난달 22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11일에는 장시성의 첫 철도-해상 복합운송 열차가 태국에서 수입한 두리안을 싣고 난창 육로 통상구에 도착했다. 콜드체인 운송을 통해 신선 농산물의 수입과 현지 특산물 수출에 새로운 루트를 열어 난창을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에 편입시켰다는 평가다.

이는 중국 물류 기업에도 더 많은 시장 기회를 가져다줬다. 20억 위안(3천780억원)을 투자해 난창 샹탕국제육로항에 건설한 징둥(京東) 아시아 1호 종합물류단지는 이미 전자상거래 '거물'인 징둥의 핵심 물류 노드가 됐다. 물류단지는 무인운반차량(AGV), 스마트 창고 시스템 등 선진 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70% 향상시키고 인건비를 60% 이상 절감했다.

이와 더불어 난창시는 고대 문화 자원 보호와 전승을 통해 더 많은 여행객, 비즈니스 기회, 투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당나라 시인 왕발(王勃)이 쓴 '등왕각서(滕王閣序)' 덕분에 중국 강남의 3대 명루 중 하나가 된 등왕각은 올 상반기에만 3만2천 명 이상의 여행객이 왕발의 시 암송에 '도전'해 무료입장권을 획득했다.

여기에 '특공대식' 여행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면서 최근 수년간 난창시는 인기 검색어에도 자주 등장했다. 

난창시 문화광전언론출판여유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난창시를 찾은 여행객은 1억9천만 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관광수입 역시 41.3% 증가했다.

지난달 22일 어둠이 내려앉은 난창시 완서우궁(萬壽宮) 역사문화거리를 꽉 채운 여행객. (사진/신화통신)

난창시 시후(西湖)구에 위치한 완서우궁(萬壽宮) 역사문화거리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잘 보존돼 있어 이곳을 거닐면 마치 100여 년 전 시대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과거 장시성 난창 총상회 자리에 들어선 완서우궁 문화크리에이티브 플래그십 스토어는 난창 방언, 도시 민속 등 특색 있는 문화크리에이티브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난창시는 1600여 년 역사의 완서우궁을 중심으로 지난 2021년 완서우궁 역사문화거리를 조성해 대외 개방했다. 난창시 시후구의 한 관계자는 완서우궁 역사문화거리는 문화를 우선으로 '가볍게 떠나는 휴가, 미니멀 여행, 슬로 라이프' 특색으로 조성됐다면서 비즈니스 자원과 역사 문화가 서로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중국 최초의 '무형유산 관광거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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