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충칭 7월30일] 뜨거운 여름, 싼샤(三峽)저수지 지역에 위치한 충칭(重慶)화펑(華峰)화공회사 산업단지에선 아디프산을 가득 실은 화물차가 줄 지어 나오고 있다. 이 제품들은 푸링(涪陵)구 룽터우(龍頭)항 철로 전용노선을 통해 서부 육해신통로로 유럽∙동남아 등 지역으로 운송된다.
"아디프산이 낯설게 들리겠지만 나일론, 분해성 플라스틱, 폴리우레탄 수지, 합성 피혁, 합성 고무 등의 주원료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중간재입니다. 우리 회사 아디프산 제품은 40개 이상 국가(지역)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양젠신(楊建新) 충칭화펑화공회사의 수석 품질관리매니저의 말이다.
'일대일로'와 창장(長江) 경제벨트가 만나는 충칭은 동과 서를 잇고 강을 통해 바다로 나아가는 지리적 이점을 지녔다. 따라서 충칭은 내륙 개방형 종합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힘써왔다.
양 매니저는 "과거엔 상하이항이나 닝보(寧波)항으로 운반한 뒤 다시 해운을 이용해야 했다"며 "올해 푸링구 룽터우항 철도 전용선이 개통돼 푸링에서 바로 광시(廣西) 친저우(欽州)항으로 연결돼 바다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도 전에 비해 20일가량 단축됐다"고 덧붙였다
해상-철도 복합운송 '일괄 수속' 시범 지역 확대, 물류 추적 가능한 제도 완비, '육상∙해상∙철도' 금융 서비스 향상...일련의 개혁 조치들이 충칭 물류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고 있다.
올 상반기 서부 육해신통로 해상-철도 복합운송 열차 운행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올 들어 서부 육해신통로에 친장(黔江)∙둥촨(東川) 등 9개 역이 추가되는 등 서비스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충칭물류항 산업단지 건설 또한 한창이다. 단지가 완공되면 물류 강점에서 경제 및 개방의 우위적 위치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예싸이디(中冶賽迪)야금기전장비 플랫폼 프로젝트가 얼마 전 충칭허브항 산업단지에 입주했다. 관계자는 충칭허브항 산업단지가 서쪽으로는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되고 남쪽으론 서부 육해신통로를 통해 동남아를 아우를 수 있다며 덕분에 기업 경영 비용을 절감하고 산업사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