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두샨베 7월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국빈 방문을 시작하며 타지키스탄 '인민보'와 국영 통신사 호바르에 '중국·타지키스탄 관계의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만들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32년 전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외교 관계를 수립하며 양국 우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32년간 양국 관계는 국제 풍운의 변화를 이겨내고 시종일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모멘텀을 유지해왔으며, 선린우호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이르고 다시 전면·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역사적 도약을 실현했다. 양국은 중국·타지키스탄 운명공동체 공동건설을 선포해 이웃 국가간 관계 발전을 위한 성공의 길을 걸어왔다.
현재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모두 국가 발전과 진흥의 중요한 단계에 있다. 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라흐몬 대통령과 양국 협력의 대계를 함께 논의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길 바란다.
정층설계(頂層設計∙Top-level design)를 잘 해 중국·타지키스탄 관계의 미래 방향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 우리는 고위층 교류를 긴밀히 유지하고 치국이정(治國理政)의 경험과 교류를 심화하며 높은 수준의 정치적 신뢰를 증진해 양국 관계가 항상 올바른 궤도에 있도록 해야 한다.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중국·타지키스탄 관계의 물질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 중국은 타지키스탄과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와 타지키스탄의 '국가발전전략 2030'을 심도 있게 연계해 서로의 발전 및 진흥을 돕고자 한다. 양국은 무역 규모를 한층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논의하고, 동시에 중국·타지키스탄 도로 핵심 구간 건설의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양국의 인문 교류 수요를 결합해 더 많은 직항 노선을 개통하고 신에너지차·태양전지판·위성통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전개해야 한다. 중국은 더 많은 타지키스탄 우수 농산물을 수입하고 타지키스탄에 실력 있는 중국 자본 기업의 투자 확대를 장려해 타지키스탄이 현대화 공업 체계를 구축하도록 도와줄 의향이 있다.
안보 협력을 심화해 양국 발전을 위한 안보 장벽을 구축해야 한다. 양국은 협력을 통해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한 안보관을 실천하고 법 집행 및 안보 관련 부서 간 교류를 강화하며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 등 '세 가지 세력'을 단호하게 단속해 극단 테러 세력의 침투 및 반란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외부 세력이 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지역 안정을 해치는 것을 명확하게 반대하며 양국 발전을 위한 견고한 안보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
인문 교류를 촉진하고 양국의 세대 우호를 위한 민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우리는 더 많은 타지키스탄 친구들이 관광, 유학 및 연구, 투자 및 비즈니스, 방문 교류를 목적으로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하며 양국 국민이 친지처럼 자주 왕래할 수 있도록 타지키스탄과 문화·교육·보건·스포츠·청년·지방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 평화 발전을 위한 국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양국은 유엔(UN), 상하이협력기구(SCO),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즘 등 다자간 플랫폼의 협조동 및 협력을 강화해 진정한 다자주의를 공동 실행하고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 및 보혜(보편적인 혜택)·포용적인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고 양국 및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결연히 수호하며 국제 공평 정의 수호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