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카드사가 최근 중국 가맹점의 거래 수수료를 기존 2.5~3%에서 1.5%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내 많은 지역에서 해외은행 카드 결제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해외은행 카드 수수료 인하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소재 슈퍼마켓·백화점 업계 종사자의 말이다.
그는 지난 2월 쓰촨성 정부가 추진한 지원책에 따라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 보조금은 해외은행 카드를 결제할 수 있는 포스(POS) 단말기 설치 및 업그레이드에 사용됐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금융 및 기술 업계에서 카드 결제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 이에 중국은 더 나은 해외은행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결제 습관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 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4개 부처는 다양한 장소와 상점에서 해외은행 카드의 결제 서비스 확대를 강조했다. 해외 방문객이 식사, 숙박, 교통, 티켓 구매, 예약 등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중국 관련 업계는 6월 말까지 일부 특정 업종을 제외한 가맹점 오프라인 카드 거래 수수료를 전반적으로 인하했다.
중국 최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중국농업은행에 따르면 수수료 인하 후 4만5천 명 이상의 판매자가 혜택을 받았다. 중국농업은행은 고객의 해외 카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7%, 거래 건수는 188% 급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