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아스타나 7월4일]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 이사회 제24차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는 SCO 의장국인 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재했다. 시 주석은 SCO 회원국 정상들과 단체 사진을 찍은 후 회의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SCO 설립 23년 만에 회원국이 10개로 늘어났다며 'SCO 대가족'이 세 대륙 26개 국가를 포괄하는 등 협력 파트너가 늘고 기반이 더욱 튼튼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계가 100년 동안 없었던 변국이 가속화되면서 인류 사회는 다시 한번 역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전했다. SCO는 역사의 올바른 편, 공정하고 정의로운 편에 서 있으며 이는 세계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냉전사고의 현실적 위협에 직면해 우리는 안보 마지노선을 지켜야 한다. 공동, 종합, 협력 및 지속 가능한 안보관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력으로 복잡하게 얽힌 안보 도전에 대응하며, 공생적 사고로 심각하게 조정된 국제 패턴에 대응하고, 항구적으로 평화롭고 보편적으로 안전한 세계를 공동 건설해야 한다.
'작은 마당과 높은 벽'(小院高墻)이라는 현실적인 위험에 직면해 우리는 발전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 보편적인 혜택과 포용을 견지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공동 촉진하고,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수호하며, 지역 경제의 내생적 동력을 분출시키고 공동 발전 목표의 실현을 촉진해야 한다.
간섭과 분화의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해 우리는 단결 역량을 공고히 해야 한다. 외부 간섭을 배격하고, 상호 지원을 강화하며, 서로의 관심 사안을 돌보고, 내부 갈등을 평화적으로 처리하며, '취동화이'(聚同化異·공통점은 모으고 차이점은 푸는 것)로 협력의 난제를 해결하고, 자국의 미래와 운명 그리고 지역의 평화 발전을 자신의 손에 확고히 쥐고 있어야 한다.
시 주석은 SCO가 국제 정세의 격랑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항상 단결하고 협력하는 훌륭한 전통, 평등하고 호혜적인 협력의 길, 공정하고 정의로운 가치 추구, 포용과 호감(互鑒·서로를 본보기로 삼음)이라는 넓은 흉금을 견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심을 견지하고 '상하이 정신'의 깃발을 계속 높이 들며, 수망상조(守望相助·지키고 서로 도와준다)하고, 상호성취를 실현하며, 공동으로 SCO의 발전 방향을 확고히 하고, 조직을 회원국의 공동 번영 및 진흥을 위한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회원국 정상들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SCO의 건설적인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무역, 교통, 에너지, 금융, 농업, 디지털 경제, 과학기술 혁신 등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세계의 정치·경제 상황 및 국제 관계가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유엔(UN)이 중심적인 조정 역할을 수행해 보다 대표적이고 민주적이며 공정한 다극 세계 시스템 구축을 촉진하고, 보혜(보편적인 혜택)·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관심을 존중하고, 국가 간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력하며, 일방적 제재와 다른 나라의 내정 간섭을 반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보 위협과 도전에 대처하는 SCO의 메커니즘을 개선하고 '세 가지 세력'(三股勢力·테러리즘, 분리주의, 극단주의), 마약 밀매 및 국경을 넘는 조직 범죄를 단호히 단속하며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원하고 '두 나라 방안'을 토대한 팔레스타인 문제의 포괄적이고 공정한 해결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회원국 정상들은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 정상 이사회 아스타나 선언'을 서명 및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각국 간 단결로 세계의 공정, 화목, 발전을 촉진하는 SCO의 제안과 SCO 메커니즘 개선에 관한 건의를 비준했으며, 선린·상호신뢰 및 동반자 관계 원칙에 관한 성명, 에너지, 투자, 정보보안 등 분야의 협력에 관한 일련의 결의안을 발표했다.
회의는 벨라루스의 SCO 회원국 가입을 공식 승인했으며 중국이 2024~2025년 SCO 순회 의장국을 맡기로 결정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