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27일]시간당 7천700개 화물을 거뜬히 정리하는 스태커 크레인, 시간당 2천200개 화물 반출입이 가능한 다층 셔틀카, 화물 분류∙운반∙보관 등 작업을 돕는 물류 로봇...스마트 두뇌를 장착한 로봇이 진두지휘하는 중국의 현대식 물류창고 현장을 들여다봤다.
◇관련 업계 디폴트 값 된 '스마트 물류'
"창고 화물 자동 상∙하역은 주로 경량 스태커 크레인이 담당합니다. 스마트 시스템에서 화물을 창고의 어느 통로, 어느 위치에 놓을지 지시가 떨어지면 스태커 크레인이 해당 위치에 정확하게 상품을 내려놓습니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안타(安踏)스마트물류센터 직원의 설명이다.
스태커 크레인이 도입된 해당 창고 내부는 높이 24m, 총 35층 높이의 선반에 화물이 가득 차 있다. 이곳에는 48만5천 개 표준 보관 구역이 마련돼 80만 개 상자, 1천200만 개 상품 보관이 가능하다.
스마트 물류는 스마트 소프트∙하드웨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해 물류 각 단계를 동태적∙가시적으로 세밀하게 관리하는 현대 물류 모델을 뜻한다. 스마트 물류를 도입하면 물류 시스템의 스마트 분석 및 의사결정, 자동화 운영 및 실행 능력이 향상돼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최근 들어 중국의 스마트 물류는 많은 제조업 기업, 전자상거래 플랫폼, 물류회사의 기본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택배업, 스마트 물류 날개 달고 하루 5억 건 처리
매년 찾아오는 '618 쇼핑 페스티벌'이 올해에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6월 16일 전국 택배 접수량은 137억6천600만 개, 발송량은 135억2천6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왕웨한(王岳含) 중국 국가우정국 발전연구센터 산업경제연구부 주임은 "전체 행사 기간 동안 전국 하루 평균 택배 업무량이 5억 건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택배업의 발전은 물류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부스터 역할을 했다. 여기에 스마트 물류가 발달하면서 다시 택배업과 물류업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한다. 특히 무인 차량, 드론, 스마트 분류 등 기술이 현장에 도입되자 택배업 서비스의 품질과 효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점지역 택배 서비스 총 소요시간은 56.42시간으로 전년 대비 2.4시간 단축됐다.
국가우정국 관계자는 소비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 배송 요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책적 뒷받침 잇달아
물류는 생산-소비, 내수-외수를 연결하는 실물경제 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관련 부문에서는 사회적 물류 비용을 낮추고 경제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에서 발표한 국가 핵심 콜드체인 물류기지 건설 명단이 대표적이다. 발개위는 2020년부터 4차례에 걸쳐 86개 콜드체인 물류기지 중점 건설 명단을 내놓았다.
윈난(雲南)성, 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물류산업 고품질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이어졌다.
주샤오레이(朱曉磊) 국가우정국 발전연구센터 정보과학기술처 처장은 디지털∙스마트 택배 발전을 위해선 표준 시스템 구축, 과학기술연구개발센터 건설, 인재 양성 등 여러 방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GTP 시스템, 직배송 등 모델을 도입하고 다양한 스마트 웨어러블 장비를 연구개발해 택배기사의 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