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이커우 6월17일] 6월로 접어들면서 중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르고 일조시간도 길어졌다. 땡볕이 내리쬐자 사람들은 이동할 때마다 선글라스와 양산 외에도 자외선 차단용 팔토시, 자외선 차단복, 자외선 차단 마스크, 안면 마스크를 챙기는 등 다양한 자외선 차단 방식으로 햇볕에 '전신 무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여름 날씨에 접어들자 중국 소비자들의 자외선 차단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외선 차단 경제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 거리에서 만난 완멍치(萬孟琪)는 캡을 쓰고 자외선 차단제 복장으로 풀장착했다. 얼굴에는 '페이스키니'에 선글라스까지 썼다. "회사까지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지만 여름에는 자외선이 너무 강해 자외선 차단을 제대로 해야 피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완멍치는 자외선 차단 제품 구매에 들어간 비용이 약 1천 위안(약 19만원) 정도라며 자외선 차단 마스크 등 소모품은 두 달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광 노화'와 관련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자외선 차단은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샤오훙수(小紅書)·웨이보(微博) 등 SNS 플랫폼에서 '자외선 차단', '광 노화 방지'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 수가 100여만 건, 조회수는 25억 건에 달한다.
아이리서치(iResearch·艾瑞咨詢)가 발표한 '중국 자외선 차단 의류산업 표준백서'에 따르면 중국 자외선 차단제 시장 규모는 2022년 675억 위안(12조8천250억원)에서 2026년에는 958억 위안(18조2천억원)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 자외선 차단 의류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커우 시내의 한 슈퍼마켓에서는 자외선 차단제 전문 코너가 마련됐다. 일본의 아넷사(ANESSA), 한국의 닥터지(Dr.G) 등 중국, 일본, 한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자외선 차단제 브랜드가 배치됐다.
최근 쇼핑몰에는 자외선 차단 용품을 구매하러 온 남성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량밍(梁銘)은 선캡과 자외선 차단 의류를 구매했다. "저는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자외선이 너무 강하면 피부가 타고 벗겨지기 때문에 땀이 빠르게 건조되는 자외선 차단 용품이 꼭 필요합니다." 그의 말이다.
자외선 차단 의류의 소비층이 점점 더 광범위해지면서 많은 의류 회사가 앞다투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 의류로 대표되는 산업은 아직 투명성과 통일성 그리고 고객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량적 매개변수 기준 개선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자외선 차단 의류산업 표준백서'에서 지적했듯이 적격 자외선 차단 의류는 UPF(천의 자외선 차단 지수) 수치, 자외선 차단율, 냉각 계수, 통기성, 세탁 내구성 및 중량 이 6가지 기능성과 다양한 날씨, 체감, 기능 및 상황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