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들레이드=신화통신) 호주를 방문 중인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16일 오전(현지시간) 애들레이드 동물원을 방문해 중국-호주 자이언트 판다 보호 협력 연구사업을 시찰했다. 애들레이드 동물원은 호주에서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동물원으로 시찰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돈 패럴 호주 통상 장관이 동행했다.
리 총리는 애들레이드 동물원이 지구 남반구에서 유일하게 왕왕(網網)과 푸니(福妮)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며 왕왕과 푸니가 중국과 호주의 우호 사자(使者)로 자리 잡아 양국 국민의 깊은 우정을 상징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중국 정부가 오랜 기간 자이언트 판다에 대한 여러 보호 조치를 취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세계 생물다양성 및 멸종 위기 동물 보호에 대한 중국의 긍정적인 기여를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록 '왕왕'과 '푸니'는 양측 합의에 따라 올해 중국으로 돌아가지만 중국은 호주와 자이언트 판다 보호에 대한 협력 연구를 계속하기를 희망한다며 호주가 늘 자이언트 판다의 우호적인 집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지 초등학생들은 리 총리를 위해 중국어로 판다 주제가를 불렀고, 리 총리는 그들과 친절하게 교류했다. 리 총리는 여러분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자이언트 판다의 성장 환경을 직접 보고 중국 풍경과 문화의 이해를 통해 중국-호주의 우호를 위한 작은 사자(使者)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