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신화통신)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중웨이(中衛)시 사포터우(沙坡頭) 관광지는 중국 4대 사막 중 하나인 텅거리(騰格里) 사막의 남동쪽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이곳의 사람들은 모래 유실 방지 및 조림 작업 등 총 10만ha의 사막을 관리해 왔다.
황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후 '모래'를 이용한 탐구가 진행됐다. 작은 사막 도시에 문화관광산업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초여름 사포터우 관광지는 관광 성수기에 돌입해 관광객들로 붐빈다.
저 멀리 오프로드카가 굴곡이 심한 모래언덕 사이로 질주하고 있다. '사막 서핑'의 무중력감에 간간이 관광객의 비명이 들리기도 한다. 사람들을 태운 낙타들이 줄지어 유유히 걸어가고 모래썰매를 움켜쥔 관광객은 100m 모래 언덕 꼭대기에서 급강하를 만끽하고 있다.
2007년 사포터우 관광지는 최초의 국가 5A급 관광지로 선정됐다. 2015년 관광객 수는 처음으로 1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돌파했다.
사막화 및 토사 유실 방지에 관한 과학 시스템의 구축으로 사막 관광은 변방 지역을 벗어나 점차 복지(腹地)를 탐색해 모래 산업 발전을 위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사막에 녹색 '화수분'을 심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싱안(興安)맹 커얼친유이중(科尔沁右翼中)기 부라거타이(布拉格台)는 커얼친(科尔沁) 사막 지역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멍구(蒙古)어로 '샘이 있는 곳'이라는 뜻의 부라거타이는 10여 년 전 모래바다가 샘물을 파묻고 농경지와 도로를 잠식했다.
이곳은 모래바람으로 하늘이 어둑어둑하고 심은 묘목마저 바람에 날아가기 일쑤였다. 나무를 심는 데 실패를 거듭한 후 부라거타이 마을 관계자는 황폐한 산의 살구나무가 모래바람을 견뎌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산 살구는 가뭄과 추위에 강하고 적응력이 강해 모래 유실을 방지하고 토양을 보호합니다. 수원을 보존하는 우수한 나무종으로 봄에는 꽃놀이, 여름에는 열매 수확을 통해 경제적 가치가 창출합니다." 마을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2012년 야산에 6만여 그루의 살구나무를 심어 부라거타이의 첫 번째 '희망 숲'을 조성했다.

마을 관계자는 "올해 성과기가 되면 과수기지에서 약 300t(톤)의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다"며 "연간 수입은 120만 위안(2억2천68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막서 자라난 '텃밭'
산시(陝西)성 선무(神木)시 생태보호건설협회의 사막 관리 조림 기지는 마오우쑤(毛烏素) 사막 지역의 남동쪽 가장자리에 있다. 이곳은 현재 사방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장잉룽(張應龍·61)은 모래언덕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던 이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21년간의 노력 끝에 사막 관리 조림 기지의 누적 관리 면적은 약 2만8천530ha에 달하고 식물 커버리지는 3%에서 65%로 늘어났다. 2005년부터 조림 기지는 많은 과학 연구진 및 대학과 협력해 마오우쑤 사막의 종합 관리 및 모래 식물의 개발 및 활용과 같은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장잉룽은 마오우쑤 모래땅에 인공 적송이버섯을 심기 위해 기지의 연구진이 수년에 걸쳐 조직 배양과 균종 순화를 거쳐 적송이버섯을 실험실에서 장쯔쑹(樟子松) 숲으로 가져와 시험 재배했다고 소개했다.
연구진은 장쯔쑹뿐만 아니라 라즈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와인용 포도 등 이곳 생장에 적합한 품종을 재배하고 사막 지역의 생태경제를 살리면서 마우오쑤 사막 지역 식물 유전자 은행을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