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 흑유 도자기의 대표작 '건잔' (01분21초)
송대 8대 도자기 중 하나인 건잔(建盞)은 중국 고대 흑유 도자기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중국 차(茶) 문화에서 건잔은 차를 위해 만들어진 다기다. 푸젠(福建)성 젠양(建陽)에서 생산돼 예로부터 건요건잔(建窯建盞)으로 불렸다.
북송 후기 건잔은 황실에서도 사용됐다. 북송의 휘종(徽宗)은 '대관다론(大觀茶論)'에서 건잔의 쓰임새를 높이 샀을 뿐만 아니라 궁사(宮詞)를 지어 건잔에 차를 마시는 즐거움을 노래했다.
하나의 건잔이 탄생하기까지 선광, 소지 제조, 성형, 유약, 소성 등 13개 공정을 거치게 된다. 소성 기술의 차이로 인해 흑색, 자고새 문양 등 다양한 컬러가 채색돼 신비롭고 심오한 유약의 세계가 펼쳐진다.
[신화통신 기자 푸젠성 젠양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