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6월6일]"상하이의 대중교통은 정말 편리합니다. 우린 '상하이 패스'를 기념품으로 가져갈 거예요." 처음 중국을 방문한 태국 여행객 메건이 최근 상하이 푸둥(浦東)국제공항 T2 터미널 상하이 대중교통카드 서비스망에 남긴 글이다.
'상하이 패스'는 상하이시가 최근 출시한 다목적 선불카드로 무기명, 분실신고 대상 제외, 현금인출 기능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최고 충전 금액 한도는 1천 위안(약 18만9천원)을 넘지 못한다. 외국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 구매∙충전∙잔액 환불∙애프터서비스(AS) 지점을 푸둥∙훙차오(虹橋) 종합교통허브(한국의 환승센터에 해당) 및 일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서비스 센터에 마련했다.
상하이에선 해당 카드로 버스∙지하철∙택시∙페리 등 교통수단을 탑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레저 장소 및 쇼핑몰∙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베이징 ▷시안(西安) ▷구이린(桂林) 등 330여 개 도시의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하다.

쑨야오(孫瑤) 상하이도시여행카드발전회사 사장은 지난달 19일 발행된 이후 지금까지 약 1천100여 명(연인원)이 '상하이 패스'를 구매했고 거래량은 3만7천 회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하이 푸둥국제공항, 상하이 동방명주, 상하이박물관 기념품상점, 황푸장(黃浦江) 유람, 하오더(好德∙alldays) 편의점 등 다수의 장소에 사용기록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기준 상하이는 이미 해외신용카드 포스(POS) 단말기를 4만5천 대 이상 배치했다. 올해 안에는 8만 대까지 늘려 상하이 시내 주요 상권, 공항∙부두, 지하철역, 3성급 이상 호텔, 3A급 이상 관광지 등을 100% 커버할 계획이다. 또 해외카드 무인 현금인출, '잔돈 월렛'의 해외카드 연동 및 지급 등 다양한 조치를 병행 시행해 편리한 결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에 따르면 1~4월 상하이 누적 입경 여행객 수는 190만 명(연인원)에 육박한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5% 급증한 규모다. 그중 1박 이상 머문 외국인은 250%나 증가한 123만 명(연인원)을 넘었다.
한 외국인 여행객은 상하이의 여행 상품과 코스가 다원화되고 풍부해졌다면서 숙박∙교통수단∙결제∙예약 등 서비스가 완비돼 상하이시 도시 생활과 중국 문화를 편리하고 심층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상하이시 쉬후이(徐匯)구에 위치한 광위안(廣元)시장은 인근 주민의 생활 공간이다. 최근 이곳이 아이슬란드,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 온 여행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그들은 이곳에서 '상하이인으로 하루 살기' 체험을 한다.
아이슬란드 여행객 구드런 토어스도티아는 시장에서 재료를 사고 전문요리사의 지도로 샤오룽바오(小籠包)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렇게 맛있는 샤오룽바오를 직접 만들었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중국 문화, 특히 음식 문화에 큰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중웨이(鍾瑋) 상하이목적지국제여행회사 이사총경리(상무이사에 해당)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도시를 한가롭게 거니는 시티워크뿐만 아니라 체험형 관광코스를 선호한다면서 그들은 '현지인과 똑같이' 중국 전통문화와 주민의 트렌디한 생활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여행기관도 더 풍부하고 다양한 관광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화, 스포츠, 관광, 비즈니스, 전시 산업의 빠른 융합 발전은 도시 이미지 홍보의 '골드 명함'이자 해외여행객 유치의 '지름길'이다.
지난 4월 '2024 FIA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F1) 중국 그랑프리 대회'가 상하이에서 열리면서 사흘간 20만 명에 가까운 관중이 대회 현장을 찾았다. 그중 해외 관중은 10%를 차지했다. 그에 앞서 3월 열린 '2024 상하이 관광산업 박람회(TPS)'는 1만5천 명이 넘는 해외 관중을 유치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해서 입경 여행 이미지 홍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상하이 방문' 플랜을 전면 가동했다면서 다양한 홍보 자료와 이벤트를 기획해 더 많은 해외 여행객이 중국과 상하이를 방문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