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4일] 단오절을 앞두고 단거리 관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속 체험 관광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쭝쯔(粽子·대나무 잎에 싼 찹쌀밥으로 단오절 전통음식) 등 전통 민속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휴일 경제에 대한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오절 연휴와 관련해 계속 높아지는 소비 열기가 중국 소비 시장의 회복세를 보여준다고 진단한다.
◇민속 체험 인기 몰이
베이징의 한 시민은 "단오절 연휴에 가족과 함께 타이산(泰山)에 오를 예정"이라며 "베이징에서 멀지 않고 왕복 3일밖에 걸리지 않아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씨트립의 통계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근거리 관광 예약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관광객 유입 지역으로 보면 창장(長江)삼각주∙주장(珠江)삼각주∙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촨위(川渝· 쓰촨과 충칭의 약칭) 지역의 관광객 수요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통 풍습인 '용선 경기'를 포함한 단오절 민속 체험 관광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여행 정보 커뮤니티인 마펑워(馬蜂窩)에서는 중국 각지에서 열리는 '용선 경기'에 힘입어 이에 대한 관심도가 전월 대비 133% 급증했다.
이외에도 드라마 '워더아러타이(我的阿勒泰)'가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러타이(阿勒泰)는 장거리 여행의 인기 목적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마펑워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아러타이' 관련 콘텐츠의 인기가 233%, '드라마 동일 코스'의 인기가 75% 상승했다.
◇'쭝쯔 경제' 인기 UP
단오절에 쭝쯔를 빼놓을 수 없는 만큼 '쭝쯔 경제'도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수의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래된 전통 브랜드)가 단오절 쭝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에 베이징의 제과 기업 다오샹춘(稻香村)은 한정판 계란 노른자 쭝쯔와 다양한 단오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여기에 '618' 쇼핑 페스티벌과 단오절이 겹치면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쭝쯔 판매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징둥(京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쭝쯔'를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최근 15일간 중국 식품 브랜드 유샹스(悠享時∙yotime)의 단오절 쭝쯔 인기는 105% 증가했으며 아마슝(阿瑪熊∙AMAXIONG) 브랜드의 쭝쯔는 무려 927% 급증했다.
◇소비의 지속적 확대 촉진
허야둥(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상무부가 '2024 소비 촉진의 해' 추진에 발맞춰 전통 명절 기간 요식∙쇼핑∙문화∙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비 이슈를 중심으로 중국 각지에서 다양한 단오절 시리즈 행사를 개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의 지속적인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들어 연초 빙설 경제부터 긴 연휴의 휴일 경제에 이르기까지 ▷문화∙관광 소비 ▷디지털 소비 ▷녹색 소비 ▷건강 소비 등 이슈가 소비 시장의 회복에 계속 새로운 동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류아이화(劉愛華)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새로운 소비 환경에 계속 출현하고 소비재의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등 소비 정책이 점차 시행됨에 따라 소비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방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