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모델까지 확산되는 中 자율주행...멀지 않은 대규모 상용화-Xinhua

중저가 모델까지 확산되는 中 자율주행...멀지 않은 대규모 상용화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5-24 14:20:44

편집: 朱雪松

[신화망 베이징 5월24일] 중국 각지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구역 확대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모터쇼나 자동차 매장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기본 옵션'으로 탑재된 차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물류, 버스 등 기능성 자율주행차까지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그렇다면 언제쯤 자율주행차의 대규모 상업화가 실현될 수 있을까?

지난 22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위항(餘杭)구 미래과학기술성 도로 위를 달리는 자율주행 셔틀 시범노선 버스. (사진/신화통신)

◇자율주행 응용환경 증가, 중저가 모델로도 확산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승합차 한 대가 약 200개의 택배를 싣고 하이테크산업개발구 중퉁(中通)창고역을 출발해 7㎞를 달려 한 지역사회 입구에 멈춰 섰다. 이 승합차는 운전기사가 없는 무인 배송 차량이다.

택배기사 샤오리(小李)는 예전에는 매일 서너 차례씩 택배를 받으러 영업소에 가야 했지만 이제는 무인 배송 차량이 배달 구역 부근까지 자동으로 택배를 운송해 준다고 말했다.

2022년 3월 15일 한 무인 배송차가 허페이(合肥)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서 공개 도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

리쯔이(李子夷) 신스치(新石器)무인차의 공동창업자는 "해당 무인 배송 차량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L4(지정 구역 자율주행) 자율주행차로 도시 공개 도로 환경에서 시속 40km의 자율주행 능력을 갖췄다"며 "이미 20여 개 도시에서 운영 면허를 취득해 주행거리가 800만㎞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베이징시 고급 자율주행 시범구에서는 L4 자율주행 배송차뿐만 아니라 스마트 커넥티드 승용차와 버스, 자율주행 청소차, 순찰차 등 800대가 넘는 자율주행차가 다양한 환경에서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자율주행 보조기능으로 불리는 '노아(NOA∙Navigate on Autopilot)'는 운전자가 최대한 운전대를 잡지 않아 피로감이 적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노아를 통해 차량은 운전자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시장에서 노아를 기본 옵션으로 탑재하거나 선택 옵션으로 내놓은 차종은 70개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이상 급증했다.

프리미엄 전기차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노아 기능은 올 들어 중저가 모델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지리(吉利)∙샤오펑(小鵬·Xpeng)은 노아 기능을 탑재한 20만 위안(약 3천760만원) 이하의 모델을 출시했으며 다장(大疆·DJI)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던 노아 기능을 기본 버전 스마트 드라이빙 솔루션에 적용해 내놨다.

21일 베이징 도시부중심에서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인 자율주행 미니버스. (사진/신화통신)

◇정책 지원 팍팍, 기술 혁신 '가속페달'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이 L2(부분적 자율주행)급 이상으로 발전한 배경에는 국가 정책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4개 부서는 L3(조건부 자율주행)와 L4 자율주행차 진입 및 도로 시범 사업을 지원에 힘썼고 교통운수부는 운송 서비스 분야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응용을 L3~L5 단계의 자율주행차에 적용하도록 유도했다.

베이징, 상하이, 충칭(重慶) 등지에서는 비야디(BYD)∙벤츠∙BMW∙즈지(智己) 등 최소 7개 자동차 기업에 L3급 고속도로 도로 테스트 면허를 발급했다.

이와 더불어 화웨이, 샤오미, 다장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 소비 전자, 과학기술 등 기업이 자동차 업계에 뛰어들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혁신은 외국 동종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샤오펑 자동차는 폭스바겐 그룹과 전략적 협력 프레임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샤오펑의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자전기 아키텍처를 개발해 폭스바겐이 개발한 중국 전용 저가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차이나 메인 플랫폼∙CMP)에 적용하고, 2026년 생산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때 생산되는 폭스바겐 두 차종에는 샤오펑 NGP(Navigation Guided Pilot) 스마트 드라이빙 기술이 적용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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