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13일] 중국 중소·벤처기업 전용 장외 주식시장인 '신삼판(新三板∙NEEQ)'에 상장된 회사들이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국중소기업주식양도시스템공사(이하 전국주식양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삼판 상장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8% 늘어난 총 1조5천700억 위안(약 296조7천300억원)을 기록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국주식양도공사는 연례 보고서를 공개한 5천926개 회사의 실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신삼판 상장사의 전반적인 경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의 장기 자산 투자는 818억600만 위안(15조4천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33% 증가하며 매출 증가율을 앞질렀다. 또한 지난해 총 547개 상장사가 573차례에 걸쳐 누적 180억1천900만 위안(3조4천5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된 자금은 주로 유동성 보충 및 대출 상환에 사용돼 중소기업의 생산 보장과 난관 극복에 일조했다.
상장사의 연구개발(R&D) 투자도 늘었다. 지난해 상장사의 R&D 투자는 548억8천900만 위안(10조3천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0% 늘어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삼판 상장사 중 917개 기업이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으로 지난해보다 228개 증가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의 시장 개혁 효과가 점차 나타남에 따라 신삼판 시장의 상장 열기는 계속 높아졌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해 전년 대비 20% 확대된 총 326개 회사가 상장했다. 또한 신규 상장사의 전반적인 운영 수준도 높아져 2023년 평균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 2022년 신규 상장사에 비해 각각 16.33%, 39.84%씩 증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