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부다페스트 5월10일]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오후(현지시간) 부다페스트 총리 공관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양국 지도자는 중국∙헝가리 관계를 신시대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올해가 중국과 헝가리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헝가리 관계 발전의 중요한 계기를 새로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지속적으로 서로 믿고 돕는 좋은 친구이자 협력 상생을 이루는 좋은 동반자가 되어 신시대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양국 협력에 새롭고 강력한 동력을 불어 넣고 양국 인민에게 보다 아름다운 내일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식 현대화가 헝가리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분명히 가져올 것이라며 헝가리가 중국식 현대화 노정의 동행자가 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중국 관계의 성공은 대국과 소국이 상호존중∙호혜협력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헝가리∙중국 관계 포지셔닝을 신시대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함을 선언하며 향후 헝가리∙중국 관계 발전에 방향을 명확히 했다. 나는 헝가리∙중국 관계의 전망을 깊이 신뢰한다.
헝가리 측은 헝가리가 어려움을 겪었을 때 중국 측이 적시에 제공한 귀중한 지원을 잊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계속해서 중국의 확고부동한 '절친한 친구'로서 중국 측이 자신의 핵심 이익과 정당한 권리를 수호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다.
회담 후 양국 지도자는 '일대일로' 공동건설 및 경제무역∙투자∙과학기술∙문화∙농업 등 분야의 여러 양자 협력 문건을 교환하는 자리에 함께 했다.
회담을 마친 양국 지도자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 주석은 오르반 총리와 함께 친밀하고 우호적이며 풍성한 성과를 거둔 회담을 진행했다며 신시대 중국∙헝가리 관계 발전 및 양측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광범위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련의 중요한 양자 협력 문건을 교환하는 것을 지켜보았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중국∙헝가리 양국 모두 중국∙헝가리 신시대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선언을 새로운 기점으로 삼아 양국 관계와 실무적 협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우리 모두는 높은 수준의 정치적 상호 신뢰가 중국∙헝가리 관계 발전의 견실한 토대를 마련한다고 여긴다. 양측은 긴밀한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정부∙입법기관∙정당 간 대화와 교류를 강화하며 국정 운영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는 양측이 발전 전략 매칭을 강화하고 경제무역∙투자∙금융 등 분야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등 중점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하며 신흥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을 육성해 양국 각자의 경제∙사회 발전에 역량과 힘을 실어줘야 한다.
우리 모두는 양측이 양국 언어 교육을 계속 지지하고 양국에 설립된 문화센터 플랫폼을 잘 활용해 스포츠·언론·지방 등 분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문명 간 상호 학습 및 민심상통(民心相通)을 촉진하는 데 생각을 같이 했다. 양측은 각자 출입경 정책을 보다 최적화하고 양국 직항 노선 연계를 강화해 쌍방향 인적 왕래 확대에 더욱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중국·헝가리 양측이 중국-중·동유럽 국가 협력이 보다 큰 범위, 넓은 영역,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 각국 인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자는 인식에 동의했다. 중국 측은 헝가리 측이 유럽연합(EU) 내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하고 중국·유럽 관계가 새롭고 더 크게 발전하도록 이끄는 것을 지지한다.
우리는 중국·헝가리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평등하며 질서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혜·포용의 경제 글로벌화를 적극 제창하고 국제 공평·정의를 확고하게 수호하며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이끄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오르반 총리는 중국이 세계 다극화 구도에서 중요하고 긍정적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헝가리 측은 시 주석이 제안한 일련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며 중국 측이 우크라이나 위기 등 지역 충돌의 평화적 해결을 이끌기 위해 제기한 방안에 찬성한다. 헝가리 측은 헝가리·중국 관계를 더욱 격상시키고 각자 현대화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견실한 협력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