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28일]1년 중 가장 아름답다는 4월. 따뜻한 봄볕 아래 라이딩·캠핑·등산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근 수년간 아웃도어 스포츠 인기가 높아지고 관련 산업이 발전하면서 소비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자연과 더 가까이, 아웃도어 활동 증가
베이징 순이(順義)구의 한 캠핑장. 푸른 풀밭 사이로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이곳은 평일에도 약 100명이 방문하고 연휴가 되면 방문객 수는 더 늘어난다. 지난 청명절(淸明節) 연휴에는 매일 400~500명이 이곳을 찾았다. 캠핑장 관계자는 노동절(5월 1일) 예약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캠핑뿐만 아니라 라이딩·등산·트래킹 등 아웃도어 스포츠 열기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메이퇀(美團)과 다중뎬핑(大眾點評)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공원 라이딩' '라이딩 클럽' '캠핑 바비큐' 등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톈마오(天猫·티몰)가 최근 발표한 '2024 봄·여름 타오바오(淘寶)·톈마오 스포츠 아웃도어 업계 트렌드 백서'를 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지난 1년 동안 아웃도어 스포츠 참여 빈도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답했다. 중상(中商)산업연구원 역시 보고서를 통해 규칙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중국인의 비율이 2025년엔 4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장비 구매 먼저, 아웃도어 용품 판매 불티
중국 온라인 할인 쇼핑몰 웨이핀후이(唯品會∙Vipshop)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3월 중순 이후 아웃도어 의류 및 운동화 판매량이 폭증했다. 그중 러닝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스웨트 셔츠와 바람막이 점퍼는 각각 62%, 70% 이상 늘었다.
중상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4~2029년 중국 아웃도어 장비 업계 시장 전망 예측 및 미래 발전 트렌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중국 아웃도어 장비 시장 규모는 2019년의 675억 위안(약 12조7천575억원)에서 2023년 872억 위안(16조4천808억원)으로 확대됐다.
중상산업연구원은 중국 아웃도어 장비 시장 규모가 올해 900억 위안(17조1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2028년에는 1천113억 위안(21조35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2028년 연평균 복합성장률은 5%로 추산된다.
◇정책 지원, 관련 기업 수 급증
지난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국가체육총국 등 5개 부처와 연합해 '아웃도어 스포츠 시설 건설 및 서비스 향상 촉진을 위한 행동방안(2023~2025년)'(이하 행동방안)을 내놓고 2025년까지 아웃도어 스포츠 산업 총규모를 3조 위안(567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행동방안은 조건에 부합한 관광지, 리조트, 농촌 관광 거점, 교외 공원, 체육 공원 등에 캠핑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런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기업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기업은 약 27만9천 개다. 그중 지난해 신설된 기업은 6만7천 개로 전년 대비 92.78% 증가했다. 올 1~2월에 신규 등록한 기업 수만 7천여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전문가는 정책적 지원과 시장 발전을 기반으로 아웃도어 경제가 더 추진력을 얻고 강력한 발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