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약재와 밀크티의 조합? 中 MZ세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보양 열풍-Xinhua

중약재와 밀크티의 조합? 中 MZ세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보양 열풍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4-24 16:26:50

편집: 朱雪松

[신화망 정저우 4월24일]지난해 여름, 중약방의 쏸메이탕(酸梅湯)이 인터넷에서 난리였다. 올해 점점 더 많은 중국 젊은이들의 보양 방식이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약재+밀크티, 중의약 음료, 약식동원(藥食同源·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음) 보양식 등이 대중속으로 파고들면서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는 편견을 깨고 많은 MZ세대의 건강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의 둥지탕(東濟堂) 중의관은 많은 젊은이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중의학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곳은 보양식 주방이 인기다. 환자나 보양 관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메뉴는 약선(藥膳·약재를 섞은 자양강장 식품), 차 음료, 디저트 등이다. 적지 않은 젊은이들이 맥을 짚거나 진료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보양식을 구매하기 위해 한두 시간 줄 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둥지탕(東濟堂) 중의관의 보양식 주방. (취재원 제공)

리자후이(李嘉慧) 중의관 책임자에 따르면 이 보양식은 원래 진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간단한 식사였다고 소개했다.

중의관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 조미료를 많이 넣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다.

"모두가 건강한 식사를 하길 바라며 중의학에서 제시하는 건강한 생활 방식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리자후이의 말이다.

 둥지탕 중의관의 보양식. (취재원 제공)

중의원을 찾은 많은 이들은 잡곡 찐빵과 야채 전병이 집에서 만든 맛이 나고 메밀면은 아주 담백해 마치 어렸을 때 엄마가 끓여준 국수를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약선으로 대표되는 중의약 문화가 일상으로 스며들면서 더욱 트렌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예전엔 엄마가 매일 건강을 챙기라고 잔소리하는 게 못마땅했는데 지금은 스스로 건강 비결을 찾아보는 데 빠져 삽니다. 게다가 중국식 보양식이 너무 맛있기까지 합니다." 정저우의 대학 3학년인 천위(陳雨)의 말이다.

그는 '중국식 보양'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MZ 보양 조언' 'MZ 보양 레시피' '보양 미니 클래스' 등 정보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젊은이들은 보양식품의 맛과 품질에 독특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보양식품에 만족하지 않고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선호한다.

랴오닝(遼寧)중의약대학이 설립한 랴오닝중다(中大)자산경영관리회사의 보양 제품은 이러한 요구를 잘 반영한다. 자신의 체질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시리즈 총 18가지 종류의 보양 차 음료, 약식동원 중약재로 만든 8가지 맛 약선 간식, 개별포장해 먹기 편한 인삼 정과 등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젊은이들의 보양 소비 행태는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중의약 보양 열풍 속에서 건강 소비는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 새로운 생활 방식이 됐다. 약선 음식에서 뜸 마사지까지, 일상 식단에서 생활 습관에 이르기까지 젊은이들은 '중국식' 보양의 새로운 개념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리 책임자는 "중의학의 매력은 이론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일단 경험하고 나면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의관에 와서 밥을 먹는 사람들이 일상에서도 중의학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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