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부터 의료 장비까지...혁신 발전으로 도약하는 中 바이오의약 산업-Xinhua

신약부터 의료 장비까지...혁신 발전으로 도약하는 中 바이오의약 산업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4-14 10:16:28

편집: 朱雪松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의료기기 및 의약보건 전시구역 내 메드트로닉 부스에서 지난 2022년 11월 6일 수술용 로봇이 전시됐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상하이 4월14일]중국 바이오의약 산업이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1천400개가 넘는 혁신 의약품 공급업체가 자리한 상하이 장장(張江)하이테크단지. 단지 내 한 카페는 바이오의약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사업을 논의하는 전문가들로 북적인다.

카페 단골인 톈훙치(田紅旗)는 의약품 기업 상하이커저우(科州)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그는 15년간 연구팀을 이끌고 독립적으로 저분자 약물을 개발해왔다.

톈 회장은 "해외 특허 병목 현상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신약 개발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질병 치료와 수명 연장이라는 강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의약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장기적 전망도 계속 낙관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톈 회장의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달 15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흑색종 퇴치를 돕는 커저우의 키나아제 억제제를 신약으로 승인했다.

해당 억제제는 중국이 개발한 최초의 억제제로 통한다. 톈 회장은 신약이 임상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5월에 처방될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제약사들이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생산 업체에서 글로벌 신약 공급업체로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해왔다고 평가한다.

중국은 지난 2022년에만 오리지널 의약품 3종을 포함해 신약 21종에 대해 전국 시판 허가를 승인했다. 같은 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바이오의약 산업을 강조하며 '14차 5개년 바이오 경제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밖에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蘇州), 우한(武漢) 등지에도 여러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됐다. 그중 상하이 장장하이테크단지는 세계 상위 20개 제약사 중 9개 제약사가 설립한 혁신센터를 갖추고 있다.

지난 1월 16일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옌화융러(燕化永樂)바이오테크놀로지 근로자. (사진/신화통신)

이러한 발전은 첨단 의료 장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4개의 팔을 가진 '투마이(圖邁)'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의료용 로봇 제조업체가 개발한 복강경 수술 로봇이다. 장거리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첫 국산 로봇이기도 하다.

이 로봇은 2022년 NMPA의 승인을 받은 후 100건의 장거리 수술을 지원했다. 5G 기술을 통해 최대 전송 거리 5천㎞에 달해 30개에 가까운 중국 도시를 커버할 수 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바이오의약 산업 규모는 2020년 3조5천700억 위안(667조5천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2030년까지 8조 위안(1천49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2022년 해외에서 임상시험 및 판매를 허가받은 혁신 약품은 59종으로 총 거래액은 237억8천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은 신약은 물론 의약품의 합리적인 가격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톈 회장은 새로 승인받은 억제제에 국가 의료보험을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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