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13일] 외수 부진, 불확실성 요인 증대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한 지금 중국 대외무역 상황은 어떠한가? 어떻게 하면 '질적 향상, 양적 안정'의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정부업무보고에서 제시된 스마트 해관은 어떻게 구축하는 것일까?
11일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2차 회의 세 번째 '부장통로(部長通道)'에서 위젠화(俞建華)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서장은 중국 대외무역의 고품질 발전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답했다.
해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은 6조6천100억 위안(약 1천203조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이에 대해 위 서장은 올 들어 중국의 수출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의 규모를 기록하는 한편 대외무역의 품질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1~2월 중국 상품무역은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증가폭도 지난해 4분기보다 7.1%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의 수출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확대돼 전체 수준을 웃돌았다. 또한 전기차, 문화 크리에이티브 상품, 뷰티 제품 등 중국산 브랜드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관에 따르면 올 1~2월 세관 신고 건수가 10% 이상 늘었으며 출∙입경 교통∙운송 수단 증가폭이 더 확대됐다.
"지금 추세로 봤을 때 호재가 쌓이고 있습니다." 위 서장은 전반적으로 올해 중국 대외무역의 시작이 좋다며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복잡하고 심각한 상황 속에서 중국 대외무역이 올 한 해 '질적 향상, 양적 안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위 서장은 정책적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해관이 올해 새로운 정세∙상황∙요구에 따라 ▷크로스보더 무역 편리화 촉진 특별행동 전개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고급인증 획득 기업에 다양한 편리화 우대 조치 제공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반품 시범 범위 확대 등 더 많은 맞춤형 편리화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서비스 향상에도 힘쓸 방침이다. 위 서장은 해관이 국제무역의 '단일 창구' 역할을 더 잘 수행하고 대외무역에 대한 모니터링∙통계∙분석을 강화해 기업의 수주 확보와 생산 계획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위 서장은 세계에서 상품무역 규모가 가장 큰 국가의 해관으로서 중국 해관은 매년 가장 많은 화물을 검사하고 있으며 가장 풍부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관이 매년 처리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크로스보더 우편물이 70억 건 이상에 달한다며 구체적인 예시를 들었다.
그는 해관이 통상구의 각종 리스크에 대처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졌다며 종전의 업무 방식으로는 현 상황의 변화를 완전히 따라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마트 해관을 구축해 '정확한 검역'으로 불법 행위를 적발하고 준법 기업에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