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이족 전인대 대표 "민족문화 전승·보호로 지역경제 발전 이끌 것"-Xinhua

中 수이족 전인대 대표 "민족문화 전승·보호로 지역경제 발전 이끌 것"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3-11 09:20:13

편집: 朱雪松

[신화망 구이양 3월11일] 구이저우(貴州)성 싼두(三都)수이(水)족자치현 펑즈위(鳳之羽)민족문화전파유한책임회사 내에서 수이족 여성 양메이(楊妹)가 손님들에게 말꼬리털과 실크사를 이용한 말꼬리 자수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배웠던 자수가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까지 받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웨량산(月亮山)과 레이궁산(雷公山) 가운데에 위치한 싼두현은 중국 유일의 수이족자치현이다. 예전에는 국가급 빈곤현으로 발전 기반이 약했다.

수이족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양카이(楊凱) 싼두수이족자치현위원회 부서기는 여러 부서의 좌담회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민족문화라는 카드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싼두현의 민족문화는 풍부하고 독특하다며 문화를 통해 관광과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구이저우(貴州)성 싼두(三都)수이(水)족자치현에서 수이족 말꼬리 자수 무형문화재 전승자 웨이타오화(韋桃花)가 말꼬리 자수용 실을 잣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말꼬리 자수는 지난 2006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됐다. 양 부서기는 싼두현이 중국말꼬리자수연구개발기지를 건설하고 말꼬리자수협회, 소수민족 전통공예전승교습소 등을 설립해 민족문화인 말꼬리 자수를 산업으로 발전시켰다고 소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싼두현에서 말꼬리 자수 수낭(綉娘·자수 기술자)은 1만여 명, 관련 산업 종사자는 3만여 명, 지난해 생산액은 8천여만 위안(약 147억원)에 달했다.

수이족은 은상(殷商)시대에 주장(珠江) 유역으로 이주한 후 강을 따라 이동해 구이저우에 정착했다. 수서(水書)는 수이족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원시 문자 체계로 상형 문자의 '활화석'으로 불린다.

'구이저우성 수서 문헌'은 2022년 11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이로써 구이저우 먀오링(苗嶺)산맥에서 수천 년간 전해져 내려온 수이족 문자가 산을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구이저우성 싼두수이족자치현에서 수서(水書) 연구가 판슈예(潘秀業)가 붓으로 수서 문자를 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양 부서기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문화적 색채가 담긴 수서가 점점 주목받고 있다"며 "무(無)에서 유(有)로 관련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싼두현에 3개 이상의 수서 위주의 연구기지가 건설돼 수서 서예와 수이족 문화를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방문 단체는 약 50곳, 수입은 200여만 위안(3억원)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구이저우성 싼두수이족자치현 경마 행사 현장. (취재원 제공)

올해 열린 양회에서 양 부서기는 싼두현 경마 및 관련 산업 지원에 관한 제안서를 준비했다. 경마 업종을 구심점으로 수이족 민속과 스포츠 대회를 결합해 수이족 민속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하고 민족 지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양 부서기는 "앞으로 문화·스포츠·관광의 융합 발전을 촉진하고 민족문화의 경제적 가치를 발굴해 옛 문화가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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