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창춘 3월6일] 양회가 열리기 전,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친허(秦和) 지린(吉林)외국어대학 총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학교 경영뿐만 아니라 건의안 및 의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교육 일선 대표로서 민영교육 발전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滿)족인 친 총장은 소수민족 전인대 대표가 돼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세대는 기꺼이 중국 민영 고등교육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더 많이 양성하고 민영교육 발전을 위해 평생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 총장은 전인대 대표가 된 이후 민영교육의 발전을 위한 제안을 꾸준히 내놓았다. 그는 민영교육의 전망이 매우 밝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교육 개혁과 발전을 위해 총 20건의 건의안을 제출했다"면서 올해는 건의안 3건과 의안 1건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 총장은 "중국 민영 고등교육기관 수와 재학생 수는 전체 고등교육기관 수와 재학생 수의 20%를 넘어설 정도로 큰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고등교육의 질적 발전을 실현하고 교육 강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민영 고등교육기관의 질적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61세인 친 총장은 중국 민영교육 발전의 증인이자 참여자다. 그는 앞서 1993년 해외 근무를 포기하고 귀국해 대학 설립의 길을 개척했다.
"외국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은 언어가 '다리'라는 것"이라면서 "이 '다리'가 제대로 놓여지지 않으면 국가 발전도 적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친 총장은 외국어에 능통하고 전문성을 갖춘 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바로 학교 설립 목적이라고 회상했다.
학교 설립의 길은 험난했지만 그는 한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사방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마침내 1995년 학교 설립의 꿈을 실현했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지린외국어대학은 중국 특색을 지닌 비영리 민영 고등교육기관의 발전 모델을 초보적으로 구축했다. 대학 설립 후 국가와 사회를 위해 수준 높은 복합형 외국어 인재 수만 명을 배출했다.
친 총장은 중국의 고등교육이 대중화 단계에서 보급화 단계로 발전함에 따라 민영 고등교육이 중국 특색 고등교육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인대 대표로서 대중의 의견과 제안을 충분히 경청해 나갈 것이라며 ▷직업교육 ▷특수교육 ▷농촌교육 ▷대학생 취업 등 다양한 방면으로 시야를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