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제24차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견했다.
시 주석은 미셸 상임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제24차 중국-EU 정상회의'를 위해 방중한 것을 환영한다며 지난해 말 이후 두 지도자의 잇따른 방문으로 중국-EU 간 전략·경제무역·녹색·디지털 등 여러 분야의 고위급 대화가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EU의 관계는 공고히 발전하는 좋은 추세를 보였고 이는 양측의 이익과 인민의 기대에 부합한다면서 양측은 중국-EU 관계의 발전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금 세계가 100년간 전례 없는 대변혁을 겪고 있다면서 중국과 EU은 ▷다극화를 추진하는 양대 역량 ▷세계화를 지지하는 양대 시장 ▷다양성을 제창하는 양대 문명으로 양측 관계는 세계 평화·안정·번영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국과 EU은 공동으로 전 세계에 ▷한층 더 높은 안정성 ▷발전을 위한 더 강한 추진력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한 더 많은 인도와 지지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올해는 중국이 EU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20년이 되는 해로 중국과 EU의 관계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역사적 경험을 총결산하고, 세계의 대세를 파악하며, 지혜롭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고,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올바른 위치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EU은 상호 이익과 협력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정치적 신뢰를 꾸준히 높이고, 전략적 공동 인식을 모으고, 이해관계를 공고히 하고, 각종 간섭을 배제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양측 인민에게 이익을 안겨줘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세계 안정과 번영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셸 상임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와 중국은 세계의 양대 역량이라며 서로 중요한 경제무역 파트너로 협력 분야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U-중국 협력은 호혜적이고 평등하며 EU-중국 관계를 잘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양측 인민의 이익뿐 아니라 세계의 번영·안보와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또 EU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중국과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이면서 예측 가능하며 지속가능한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향후 EU-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올 들어 EU과 중국이 각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를 통해 거둔 성과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국 경제가 장기적,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유럽의 이익에 부합하고 양측이 경제무역, 녹색, 디지털 등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계속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산업사슬의 안정성과 안보를 지켜나기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인류 미래와 관련된 주요 글로벌 문제에 대한 대화를 강화하고 협력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EU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한다며 EU 측은 중국 측과 상호 존중 및 개방적이고 솔직한 태도로 이견이 있는 문제에 대해 소통을 강화해 이해를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EU과 중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동 책임과 이익을 갖고 있다며 EU은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지켜 우크라이나, 중동 등 지역 이슈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