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인천 11월23일] 중·한 양측의 합의에 따라 올해도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인도행사가 이어서 열렸다. 23일 오전 중·한 양측은 인천 국제공항에서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인도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인도식에는 창정궈(常正國)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김선호 한국 국방부 차관 등 관련 부서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중·한 양측 대표는 현장에서 인수인계서에 서명하고 25구의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와 관련 유품을 확인했다. 싱하이밍 대사가 인민지원군 열사의 관을 하나하나 국기로 덮었고 중국 측은 추모 의식을 거행했다. 중국인민해방군 의장대가 호위하며 열사의 관을 해방군 공군 전용기로 옮기면서 열사들의 영혼이 조국과 인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창 부부장은 유해 인도식에서 2014년부터 중·한 양국이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실무적이고 우호적으로 협력해왔고 벌써 10년 연속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인도 업무를 공동 실시하여 총 938구의 열사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측이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인도 업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준 데에 감사를 전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중·한 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며 움직일 수 없는 이웃이자 헤어질 수 없는 협력 동반자다. 세계가 100년간 전례 없는 대변혁을 맞아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우호 협력의 올바른 방향을 유지하며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함께 추진해야 한다. 중국 측은 한국 측과 소통과 조율을 더욱 강화하고 우호 협력을 심화하여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관련 업무의 협력 수준을 높여 더 많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의 영혼을 조속히 조국으로 돌려보내기를 바란다.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중앙선전부, 중앙대외연락부, 중공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위원회사무실, 외교부, 재정부, 중앙군사위원회 정치업무부 등 부서로 구성된 중국 측 인수대표단 전원, 주한 중국 대사관 관계자, 재한 중국 유학생, 중자(中資) 기업 대표 등이 의식에 참석해 인민지원군 열사 유해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함께 지켜봤다. 한국 측은 국방부, 외교부, 대통령실 등 관련 부처 관계자가 인도식에 자리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