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남미産 '희귀 채소과일', CIIE 통해 세계 무대 데뷔-Xinhua

아프리카·남미産 '희귀 채소과일', CIIE 통해 세계 무대 데뷔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11-11 09:51:38

편집: 朱雪松

[신화망 상하이 11월11일]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두 가지 '희귀 전시품'이 등장해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나는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에서 온 '녹각채', 또 다른 하나는 남아메리카 북서부 에콰도르에서 온 '노란용과'다. 중국에서는 녹각채를 '기린채(麒麟菜)', 노란용과를 '기린과(麒麟果)'라고 부른다.

수천 킬로미터를 떨어진 두 지역에서 온 상품이지만 중국식 이름에 공통적으로 '기린'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이 두 개의 '기린' 상품은 올해 CIIE의 '훈풍'을 타고 처음으로 중국에 입성해 CIIE 1호관인 식품 및 농산물 전시구역에 진열됐다.

"우리가 가져온 해조류가 중국에서 '기린채'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 걸 CIIE에서 알게 됐습니다."

탄자니아에서 온 나소르 다키는 기린채가 탄자니아 잔지바르섬에서 생산되는 특색 해조류로 냉채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공업원료로도 사용돼 현지서 '녹색 황금'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탄자니아에서 온 나소르 다키가 지난 7일 기린채(녹각채)와 관련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해 처음으로 CIIE에 참가한 나소르 다키는 1㎏의 기린채를 캐리어에 담아왔다. CIIE 현장에서 기린채는 뜻밖의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CIIE라는 창구를 통해 중국인들이 탄자니아의 특색상품을 이해하고 우리가 중국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나소르 다키는 잔지바르섬에서 약 2만3천 명이 기린채를 재배하고 있으며 그중 90%가 여성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중국에서 판로가 마련되면 현지 여성의 경제적 수입과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동아프리카비즈니스물류센터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기린채를 맛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탄자니아의 기린채가 CIIE에 전시될 수 있게 도움을 준 동아프리카비즈니스물류센터관리회사의 류바오량(劉保良) 책임자는 "이번 CIIE가 탄자니아 제품이 세계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도록 도왔으며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린채 전시 부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샛노란 기린과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6회 연속 CIIE에 참가한 '오랜 친구'인 과일·채소 배송서비스 업체 '자눙(佳農)'은 올해 새로운 과일을 들고 CIIE를 찾았다. 지난 6일 자눙은 CIIE에서 세계 최초로 에콰도르의 기린과를 선보였다.

'제6회 CIIE' 자눙(佳農) 전시 부스에 진열된 기린과. (사진/신화통신)

첫 전시 후 과즙이 풍부하고 달콤한 기린과를 맛보기 위해 기린과 부스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쉬커탄(許珂談) 자눙 중국지역 마케팅 총감은 CIIE라는 기회를 빌려 에콰도르에서 온 기린과를 중국에 소개할 수 있었다며 "'테스트용'으로 100개를 가져왔는데 '시식용'으로 턱없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이번 CIIE에 전시돼 큰 관심을 받은 에콰도르의 기린과는 중국과 에콰도르 양국의 경제∙무역 교류가 끈끈해졌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로 꼽힌다.

주중 에콰도르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에콰도르의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수입국으로 에콰도르의 중요한 무역 협력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5월 11일 에콰도르와 중국이 공식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며 "이는 양국 수출입 무역 발전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세계 최초로 수입을 테마로 하는 CIIE에 진귀한 신제품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중국의 개방과 포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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