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전 9월4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 본부를 둔 중국 민영 기업 비야디(BYD)는 올 8월 신에너지차 생산 500만 대를 기록했다. "비야디의 발전은 선전시의 시장화∙법치화∙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의 말이다.
'혁신의 도시'라 불리는 선전시에서는 민영 기업이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선전시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그중 민영 경제가 선전시 GDP의 약 60%를 차지하며 선전시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시에 위치한 웨이광(衛光)바이오는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으로 '광둥성 단백질(폴리펩티드) 분리 공정 기술 연구개발(R&D) 센터' 등 연구개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장잔(張戰) 웨이광바이오 회장은 "선전시는 혁신 창업의 메카로서 정부 역시 각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선전 세무 부서가 직접 찾아와 세금환급과 연구개발 경비 추가공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수시로 정책 자문을 해 준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 선전시 세무국에 따르면 선전시 전체의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은 2만3천 개가 넘었고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은 443개로 집계됐다.
연평균 연구개발 경비는 3천339만1천900위안(약 60억4천393만원)이고 연구개발(R&D) 집약도(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7.63%로 중국 평균 수준보다 높았다. 또 선전시에서는 매년 2만2천 개에 가까운 납세업체가 연구개발 경비 추가 공제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시는 '유효한 시장+일하는 정부'를 표방하며 기업에 시장을 찾아주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올 들어 선전시 정부 부서는 민영 기업의 '산업사슬 보완' 요구를 적극 지원하고 '크로스오버' 공급망 확보를 뒷받침하며 발전 전망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위시취안(余錫權) 선전시 공업정보화국 국장은 '기업에 시장을 찾아주는' 것은 ▷수요 위축 ▷공급 쇼크 ▷약세 전망 등 '3중 압박'을 극복하기 위한 행동이라며 선전시는 기업의 주체적 지위 강화와 혁신사슬∙산업사슬∙자급사슬∙인재사슬의 심층 융합 발전 추진에서 출발해 제조업, 특히 하이테크 기업에 혁신 공간∙새로운 플랫폼∙새로운 루트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중순 선전시는 민영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시장 진입 루트 확대 ▷합법적 권익 보호 ▷기업 융자 지원 강화 등을 포함한 20개 조치를 발표했다.
선전시 상공업연합회 관계자는 선전시의 민영 기업은 240만 개에 육박한다며 민영 경제는 선전시 고품질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고 선전시가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경제 중심 도시, 현대화 국제 대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전시는 각 사업체의 수요에 맞춰 비즈니스 환경을 전면 평가하는 최신 표준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비즈니스 환경 개혁 정책 6.0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