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요하네스버그 8월25일]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24일 저녁(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중국-아프리카 국가 지도자 대화'를 공동 주재했다.
이날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아프리카 측 의장국인 세네갈의 마키 살 대통령, 아프리카소구역조직 대표인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 에바리스트 은데이시미예 부룬디 대통령,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지부티 대통령, 드니 사수 은게소 콩고 대통령, 하게 게인고브 나미비아 대통령, 살레 케브자보 차드 총리, 무사 알 코니 리비아 대통령위원회 부의장, 카심 셰티마 나이지리아 부통령, 무사 파키 마하마트 A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이날 '손잡고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중국과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기조연설에서 시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 양측이 힘을 합쳐 각자의 발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체화 추진은 아프리카 국가와 국민들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현대화의 길이며 중국은 줄곧 아프리카가 현대화의 길을 가는 것을 확고히 지지하고 또 동행자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바라보며 중국은 아프리카 발전 전략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아프리카가 국제 사안에서 하나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국제적 지위를 꾸준히 높여나도록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AU의 주요 20개국(G20) 정식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유엔 안보리 개혁 문제에서 아프리카의 요구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안배를 하는 것을 지지하고 다자 금융 기구에서 아프리카 국가의 발언권을 높일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의 실무 협력 강화, 아프리카 통합 및 현대화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한 다음 세 가지 조치를 제시했다.
첫째, 중국은 '아프리카 산업화 지원 이니셔티브'를 발족하고자 한다. 중국은 대(對) 아프리카 협력 자원과 기업의 적극성을 동원하고 아프리카의 제조업 발전과 산업화 및 경제 다원화 실현을 지지할 것이다.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의 '9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원조·투자·융자 등 자원을 산업화 프로젝트에 투입할 방침이다.
둘째, 중국은 '중국의 아프리카 농업 현대화 지원 계획'을 실시하고자 한다. 중국은 아프리카의 식량 작물 재배 확대를 돕고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 농업에 투자하도록 격려하며 종자업 등 농업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 아프리카 농업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것이다.
셋째, 중국은 '중국·아프리카 인재 양성 협력 계획'을 실시하고자 한다. 중국은 아프리카를 위해 매년 500명의 직업학원(교) 교장 및 주요 교사, 1만 명의 '중국어+직업 기능' 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2만 명의 아프리카 국가 정부 관료와 기술 인재를 연수 및 심포지엄 행사에 초청할 계획이다.
시 주석은 내년에 중국에서 차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미래 발전 계획에 대해 다시 함께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중국과 남아공 양국이 공동 주최한 이번 '중국-아프리카 국가 지도자 대화'를 높게 평가하고 중국이 아프리카 일체화 건설을 지원하고 아프리카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고 중국과 함께 각자가 국가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하며 국제 다자 협력을 강화하고 개도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확대하며 개도국 공동의 이익을 지켜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아프리카 지도자 대화 공동성명'이 통과 및 발표됐다. 중국은 '아프리카 산업화 지원 이니셔티브' '중국의 아프리카 농업 현대화 지원 계획' '중국·아프리카 인재 양성 협력 계획' 등을 발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