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저우=신화통신) 플라타너스와 붉은 벽돌이 조화를 이루는 오래된 공장 안이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69세의 루리야(路麗婭)는 한 펠리타이저 앞에서 "문을 닫은 지 오래된 공장이 이렇게 활기 넘치는 곳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곳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진수이(金水)구에 위치한 정저우유지화학공장으로 1952년 설립됐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중저우파이(中州牌)' 비누와 '푸러얼(福樂爾)' 비누는 한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비누 냄새를 맡으니 옛날 기억이 떠오릅니다." 1978년 정저우유지화학공장 공급판매과에서 일하던 루리야는 공장의 얼룩진 유리 앞에 서서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그는 2006년 생산이 중단된 뒤 공장이 문을 닫았다며 한때는 생활 쓰레기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산업 관광과 문화 크리에이티브 산업이 발전하면서 정저우유지화학공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정부와 기업이 참여해 공장을 개조한 덕분에 공장은 전과 같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이제 이곳은 정저우 기억·유지화학공장 크리에이티브 단지로 운영되고 있다.
단지 안에는 카페·고깃집·술집·산업전시관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관광객도 끊이지 않는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아름답게 꾸며진 가게와 산업 고물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오래된 산업 도시의 변화를 몸소 느낀다.

1층 앞면에는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 공간이 있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오래된 벽돌부터 원목 탁자와 의자, 문과 창문, 메뉴, 식기 등 세부적인 디테일에 송대 요소를 반영한 식당이 나온다. 식당 책임자는 "낮에는 차와 커피를 마시고 밤에는 칵테일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편안하게 식사하면서 송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단지 안에는 100여 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다. 특히 올해 노동절(5월 1일) 연휴 기간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주말과 공휴일 방문객 수는 하루 평균 2만여 명(연인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정저우시는 역사와 문화, 도시 이야기, 특색 건물 등 자원을 발굴하고, 이와 관련한 일련의 소비 촉진 정책을 연구하고 발표했다.
정저우시 진수이구 관계자는 "공업 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