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19일]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양호한 발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64만 대, 63만 6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2.1배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29.5%에 달했다.
올 1분기 비야디(BYD)의 누적 판매량은 55만2천1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1% 늘었다. 그중 3월 한 달 판매량은 20만 대를 돌파했다. BMW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3.6% 급증했다. 웨이라이(蔚來∙NIO)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한 총 3만1천41대의 신차를 인도했다.
업계 운영 상황을 대표하는 통계 중 두 가지 지표가 유독 눈에 띈다.
우선 중국 국내시장 부문에서 1분기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58만6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었고 신차 판매량의 26.1%를 차지했다. 이는 소비시장의 빠른 교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은 29.5%에 달해 신에너지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수용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요헨 골러 BMW 중화권 총재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안정화와 소비 촉진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잇따라 시행되면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신에너지차 관련 산업사슬 배치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자동차전력배터리산업혁신연합(CABIA)의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중국의 동력 배터리 누적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176.9GWh(기가와트시)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열렸던 제20회 상하이 국제자동차산업전시회에서는 많은 중국 본토 과학기술 회사가 자체 브랜드,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국내 자동차 산업사슬의 통합∙혁신 및 협력 발전의 추세를 분명히 드러냈다.
동력 배터리 관리시스템 제조업체인 리가오(力高)신에너지 설립자인 왕한차오(王翰超)는 신에너지차의 빠른 발전이 산업사슬에 대해 더 높은 요구를 제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더 많은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부품 회사와 글로벌 기업이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리가오 신에너지 역시 국내 자체 브랜드와의 협업을 계속 심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에너지차 관련 부대시설 및 정책 역시 한층 더 보강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공공 충전대 수는 전월 대비 6만7천 대 증가했다.
최근 중국은 충전 인프라 건설 가속화와 신에너지차의 농촌 보급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전면 시장화 확장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국산 신에너지차 브랜드가 더 치열한 시장 경쟁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동화 분야에서의 차량 저온 적응성 등 성능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업스트림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 역시 강화돼야 한다는 풀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한 관계자는 공신부가 관련 부서와 함께 자동차 소비를 안정시키고 내수 확대를 위한 관련 정책과 조치를 연구 및 제정해 신에너지차의 보급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