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스자좡 4월23일] 신속히 움직이는 로봇팔, 효율적으로 가동되는 자동화 생산라인, 인도 대기 중인 제품들. 허베이(河北)성 헝수이(衡水)시의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들은 공동 혁신을 통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지역 경제의 질적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하고 있다.
헝수이시 짜오창(棗強)현에 위치한 헝룬(恒潤)그룹 열가소성 압축 몰드 생산라인에선 몇 대의 로봇팔이 빠른 속도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 재료 제품이 원료에서 완성품이 되기까지 1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제품의 저성능과 동질화는 헝수이시 복합소재산업이 직면한 큰 난제였다. 헝수이시는 산업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조업의 첨단화·스마트화·친환경화 발전을 추진하고 기업의 산학연 협력 강화, 신기술·신제품·신공정 연구개발을 독려했다.
헝룬그룹 관계자는 “이 생산라인은 회사와 베이징항공우주대학, 우한(武漢)이공대학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것이며 자동화 정도가 높고 가벼우며 설계 자유도가 높고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을 통해 회사는 2019년에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첫 전정특신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허베이(河北)성 헝수이(衡水)시에 소재한 헝룬(恒潤)그룹에서 직원이 열가소성 압축 몰드 생산라인 로봇팔을 검사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최근 수년간 헝수이시는 계단식 육성, 플랫폼 구축, 산업 혁신 등 분야를 지원해 중소기업이 전정특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했다.
징(景)현에 위치한 위안다(遠大)자동차제조회사 생산라인에선 신에너지 청소차가 일렬로 줄지어 있고 직원들은 용접 작업에 분주하다. 작업장 밖에는 시운전을 완료한 차량 10여 대가 운송 대기 중이다.
성(省)급 전정특신 중소기업인 위안다자동차회사는 청소차, 중장비 차량, 특수차, 쓰레기 처리 장비 등 4개 시리즈의 70여 종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4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왕즈위안(王志遠) 위안다자동차제조회사 사장은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려면 수준 높은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연구개발한 가스·전기 하이브리드 신에너지 청소차는 주행거리가 50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둥펑(東風)자동차·중국중장비차그룹 등 기업 및 허베이공정대학 등 대학교와 협력을 맺고 기술 혁신과 제품 업그레이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베이성 헝수이시에 소재한 위안다(遠大)자동차제조회사에서 직원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인웨이민(尹為民) 헝수이시 공업정보화국 국장은 지난해 말 기준 헝수이시가 육성한 전정특신 기업은 205개, '작은 거인' 기업은 24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들 기업이 성장성·혁신력·시장 경쟁력을 높이도록 독려해 전정특신 클러스터가 산업 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