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16일 드론으로 촬영한 윈난(雲南)성 추슝(楚雄)이(彝)족자치주 융런(永仁)현의 한 태양광 발전소.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쿤밍 4월22일] "태양광 패널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중국 윈난(雲南)성의 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 인터콤으로 알림이 들어왔다. 이후 태양광 패널을 실은 드론이 공사장 하늘에 등장했다.
윈난성 추슝(楚雄)이(彝)족자치주 루펑(祿豐)시에 위치한 태양광 프로젝트 건설에 사용되는 자재는 약 300m 떨어진 언덕 기슭에 위치해 있다.
작업자가 자재를 묶고 드론으로 들어 올리고 내리는 것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처럼 드론의 사용은 건설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있다.
드론 조종사는 드론의 최대 인양 중량이 40㎏이며 최대 비행 거리는 500m라고 소개했다.
태양광 발전 사업은 지형이 복잡한 가파른 산 중턱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계를 통해 자재를 운송하기 까다롭다.
지난 8일 푸젠(福建)성 푸청(浦城)현의 농지 위에 드론이 비료를 뿌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안넝(安能)건설그룹 관계자는 과거 장비 부품과 재료를 운송할 때 사람이나 말에 의존했기 때문에 2명의 작업자가 8.5m의 철근을 공사 현장으로 옮기고 전달하는 데 약 3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낮은 효율성은 프로젝트 건설을 지연시켰다.
하지만 건설 현장에 드론이 도입되면서 효율성은 크게 향상됐다. 건설 현장의 많은 작업자가 빠른 속도, 간단한 조작, 안전함, 편리함 등 장점을 가진 드론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드론은 지형의 영향을 덜 받는다. 이에 건설 현장들은 열악한 도로 조건, 가파른 경사, 까다로운 자재 운송 방법, 높은 위험도 및 낮은 노동 효율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드론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윈난성은 향후 3년 동안 5천만㎾(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루펑의 화뎬(華電)신에너지개발회사 관계자는 드론이 태양광 건설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