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넘버원 박람회' 캔톤페어, 발전 기회 모색하는 한국 기업-Xinhua

'중국 넘버원 박람회' 캔톤페어, 발전 기회 모색하는 한국 기업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4-18 08:37:15

편집: 陈畅

 지난 16일 '제133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한국 기업 전시 구역.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광저우 4월18일] 화려한 색깔의 휴대용 가스버너, 최신형 바디 드라이어, 스마트 원액기...지난 15일 막을 올린 '제133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에 등장한 한국 기업의 제품이 많은 중국 국내외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 이후 첫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캔톤페어는 220여 개의 국가와 지역에서 온 수십만 명의 바이어가 참가 신청을 해 전시 면적과 참가 기업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캔톤페어에는 가전제품∙뷰티케어∙식품 등 업종을 포함한 4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 16일 한국 기업 보보(VOVO)가 선보인 일체형 비데. (사진/신화통신)

한국 기업 보보(VOVO)는 이번에 일체형 비데, 바디 드라이어, 공기 청정기 3개 제품만 선보였지만 박람회 첫날부터 중국 기업과 일체형 비대 500대 주문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렇게 순조롭게 체결이 이뤄질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문으로 캔톤페어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허재혁 보보 해외영업팀 과장은 회사가 지난 2017년 처음 캔톤페어에 참가해 참가 횟수가 많지는 않지만 효과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허 과장은 회사에서 매년 판매하는 10만 대 일체형 비데 중 중국 판매량이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2017년만 해도 중국 판매량이 고작 1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한국 기업 맥선(MAXSUN)금속(대련∙大連) 회사가 선보인 휴대용 가스버너. (사진/신화통신)

"캔톤페어가 오프라인으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3년 만에 참여하는 캔톤페어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김동우 맥선(MAXSUN)금속(대련·大連) 무역부 과장은 70여개에 육박하는 휴대용 가스버너를 가지고 이번 캔톤페어에 참가했으며 인기 있는 제품 외에 최신 제품도 가져왔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요즘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춰 버너의 외형과 내부 구조에 특별 디자인을 더하고 밝은 색상을 입히는 한편 1.14㎏으로 중량을 줄여 휴대가 더 편리해졌다"고 소개했다.

김 과장은 맥선이 지난 2003년 말 설립된 후 2007년 캔톤페어에 참가업체로 함께했다고 전했다. 그는 캔톤페어라는 무역 플랫폼을 통해 제품 홍보 효과를 크게 올려 중국 시장을 개척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바이어와 손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맥선에서 매년 생산되는 450만 대에 육박하는 가스버너 중 4분의 1 정도가 중국에서 팔리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한국과 중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과장은 "캔톤페어에 처음 참가했을 때 중국 내 가스버너 판매량이 전체의 6~7%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5%까지 빠르게 늘었다"며 중국 인구수가 많고 시장 잠재력이 큰 데다 캠핑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한국 기업 쿠빙스(Kuvings) 부스에서 전시된 원액기가 많은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신화통신)

한국 원액기 기업인 쿠빙스(Kuvings) 부스에서는 체지방 분석기를 탑재한 원액기가 많은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기계는 일곱 가지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와 연계돼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주스 레시피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황재원 쿠빙스 해외영업팀 대리는 올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10만 대에 달했으며 그중 유럽∙미국 시장의 점유율이 60%를 차지한 반면 중국 시장은 5%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중국 총판 및 대리점을 찾는 것 역시 이번 캔톤페어에 참가한 중요한 목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황 대리는 회사가 지난 201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 비즈니스 고객을 통한 판매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적합한 중국 대리점을 찾아 판로를 확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인의 생활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생활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영양과 맛을 추구하고 저속 착즙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 회사의 원액기가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입니다." 황 대리의 설명이다. 

지난 16일 캔톤페어 내 한국 기업 전시 구역. (사진/신화통신)

캔톤페어는 중국에서 역사가 가장 길고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 국제 무역 행사로 '중국 넘버원 박람회'로 불린다. 이번 캔톤페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총 전시면적이 118만㎡에서 150만㎡로 늘어났으며 오프라인 전시업체는 2만5천 개에서 약 3만5천 개로 증가했다. 또한 신규 참가업체는 9천 개를 넘었으며 중국 역외 40개 국가와 지역의 508개 기업이 참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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