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3일]중국을 국빈 방문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지난 3월 31일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과 중국 협력은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양국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산체스 총리는 3월30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 포럼 2023년 연차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산체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 주요국 중 하나로 부상했고, 스페인도 자국 경제 구조의 현대화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양국은 협력 잠재력이 크다면서 스페인 정부는 자국 기업의 중국 사업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정부는 균형, 상호 존중, 호혜적인 양국 관계를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중국과 스페인이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양국 무역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515억 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스페인은 유럽연합(EU) 내에서 중국의 여섯 번째 교역 상대국이고, 중국은 EU 외에서 스페인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양국은 산체스 총리의 방중 기간 교육∙해관∙스포츠 등 여러 분야의 양자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이 중국에 설립하는 두 번째 스페인 문화 교류 전담 기관인 세르반테스 문화원이 상하이에 설립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스페인산 감∙아몬드 등 농산물의 대중(對中) 수출이 진전을 이루고 있어 앞으로 양국이 더 많은 분야에서 호혜 상생할 수 있는 잠재적 기회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올 하반기 EU 이사회 순환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산체스 총리는 서방이 유럽과 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중국 쌍방이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할 것을 호소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