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강 국무위원 "시진핑 방러, 세계가 주목한 우의·협력·평화의 여정"-Xinhua

中 친강 국무위원 "시진핑 방러, 세계가 주목한 우의·협력·평화의 여정"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3-23 15:57:55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3월2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친강(秦剛)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수행 기자들에게 특수한 시기에 배경이 복잡했지만 내용이 풍부하고 성과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친 국무위원은 시 주석의 이번 방러는 전 세계 지정학적으로 영향이 큰 대사(大事)였다며 중국이 '평화 건설자'로서의 국제적 이미지를 보여주고 중국의 대국(大國)적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드러내는 등 여러가지가 뒤엉켜 복잡한 국제 정세에 안정성을 더하면서 세계 다극화와 국제관계 민주화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1. 독립 자주를 견지하고 국제 공정·정의를 지키다

친 국무위원은 현재 평화·발전·협력·상생과 패권주의·일방주의·보호주의 두 가지 흐름이 있다며 두 흐름의 힘겨루기가 더욱 치열해지면서 세계는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주요 대국이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 발전은 글로벌 전략 안정과 안보, 미래 세계 구도의 변화와 직결된다면서 국제 정세가 복잡할수록 중·러의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전했다.

양측은 각국이 평화·발전·공정·정의·민주·자유라는 전 인류 공통 가치를 고취하고, 대항 대신 대화, 배타 대신 포용을 통해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고, 상생하며, 세계 평화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또 중·러 관계를 넓은 시야와 장기적 안목으로 바라보고 파악하면서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에 기초한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확고히 지키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견지해 세계 다극화와 국제관계 민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친 국무위원은 10년 전 시 주석이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 연설에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처음 제안했다며 이 이념은 지난 10년 동안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호응을 얻고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각국은 운명을 함께하고 단결 협력해야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세계적인 도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현재 변화하고 있는 국제 정세를 통해 재차 확인할 수 있다면서 횡행하는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 협력을 공고히 하고, 강화하는 것은 매우 귀중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소규모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 선린 상호신뢰를 견지하고, 중·러 관계의 청사진을 마련하다

친 국무위원은 양국 정상 간의 높은 신뢰는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를 위한 전략적 리더십과 강력한 정치적 보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방문 기간 시 주석과 오랫동안 진지하고 우호적이며 성과가 풍성한 회담을 했다. 러시아는 중국의 새 정부와 긴밀히 조정하고 협력하며 각 분야와 각계각층의 교류를 강화하고 양국 간 무역, 투자, 에너지, 크로스보더 교통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과 인문 교류의 새롭고 더 큰 발전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중·러 공동성명'과 '2030년 전 중·러 경제 협력 중점 방향 발전 계획 공동성명'에 서명하며 차기 양국 관계 발전과 각 분야 협력에 대한 계획과 배치를 제시했다. 양측은 또 ▷농업 ▷임업 ▷기초과학연구 ▷시장 관리감독 ▷언론 등 분야에서 여러 양자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양측은 또 서로 간 핵심 이익에 관한 상호지원을 지속해 외부 세력의 내정간섭 시도에 공동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친 국무위원은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러 양측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를 추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발전과 진보에 새로운 공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 화해와 대화 촉진을 견지하고, 대국의 책임감을 드러내다

친 국무위원은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중국은 시종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화해 권유와 대화 협상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문건을 발표해 모든 당사자의 합리적인 우려를 수용하고 국제 사회로부터 광범위한 이해와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측도 중국의 휴전 추진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에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친 국무위원은 전했다.

그에 따르면 시 주석은 각 측이 공동·종합·협력 그리고 지속 가능한 안보관을 갖고 평등·이성·실무적인 대화 협상을 견지하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합리적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러시아는 중국이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균형 잡힌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러시아 측도 중국 측 입장 문건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측이 평화회담을 위해 개방적이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환영했다.

친 국무위원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 야기자도, 당사자도 아닌 정치적 위기 해결을 위한 창도자, 화해와 대화 촉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어떤 국가는 정치적 사리사욕 때문에 평화회담 노력을 방해하고 각종 유언비어를 퍼뜨려 중국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 국무위원은 중국이 진심으로 협상 타결과 휴전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의 대국적 책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세계 대다수 국민의 이익과 기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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