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 원장 "시 주석은 독특한 인격적 매력을 지닌 지도자"-Xinhua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 원장 "시 주석은 독특한 인격적 매력을 지닌 지도자"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3-22 08:59:45

편집: 陈畅

[신화망 모스크바 3월22일] "평생 잊지 못할 기억입니다." 10년 전 그 연설에 대한 인상을 묻자 30년 넘게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 원장을 지낸 아나톨리 토르쿠노프의 얼굴에 다시 감격의 빛이 돌았다.

지난 2013년 3월 2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에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세계 평화 발전을 촉진한다'는 제목의 중요 연설을 했다. 그는 각국의 상호 연결과 상호 의존의 정도가 전례 없이 깊어지고 있다며, 하나의 지구촌에 살고 있는 인류는 점점 더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운명공동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르쿠노프는 "시 주석은 독특한 인격적 매력을 지닌 지도자"라며 "국가 발전과 국제 문제에서 큰 역할을 한 대국 지도자가 우리 학교에 와서 연설을 하는 것은 모든 교사와 학생들에게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토르쿠노프를 더욱 감격하게 한 것은 시 주석이 운명공동체 이념을 처음 제시한 곳이 바로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이라는 점이다.

토르쿠노프는 "다른 국제관계 이론에 비해 인류운명공동체 이념 구축의 중요한 점은 국가 생활과 전 인류 발전에서 많은 중요한 측면을 깊이 다루고 그 진정한 뜻을 말해 주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지난 백 년간 없었던 큰 변화의 국면 속에서 인류운명공동체 이념 구축의 현실적 의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보브로프(30)는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 국제관계·관리학원 원장이다. 10년 전 학생이었던 그는 시 주석의 중요 강연을 현장에서 들었다.

"시 주석이 제시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 이념은 세계 발전 모델이 한 가지뿐이 아님을 보여준다"며 전 인류가 공통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창하면서도 각 문명의 독특함을 유지하고 문명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뜻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보브로프는 오늘날 세계는 단극 세계가 아니라 다극화 세계로 모든 국가가 인류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국가 간 공동 발전을 위한 국제관계가 필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은 국가 간 평등한 대화와 소통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인류의 미래 진보와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연설은 토르쿠노프와 보브로프에게 신시대 중국의 치국이정(治國理政) 이념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켰다. 토르쿠노프는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깊어졌고,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944년 설립된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은 국제 문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러시아 명문대학으로 '러시아 외교관의 요람'으로 불린다.

토르쿠노프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 많고 중국 관련 연구에 많은 선생님과 교수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이 발간하는 10여 종의 학술지 중 중국과 관련된 내용은 항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은 중국의 10여 개 대학·연구기관과 장기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토르쿠노프는 최근 수년간 러·중 관계가 각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양국 대학 간 협력도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러시아 학생을 중국에 많이 보내 공부하게 하고, 중국 유학생들도 러시아에 더 많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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