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모스크바 3월19일] 장한후이(張漢暉)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는 최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가 더 혼란하고 불안정할수록 중·러 관계는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하에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는 더 높은 수준에서 끊임없이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러 관계의 질적 발전과 업그레이드 추진, 지역 안보와 안정 수호,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추진에 대해 일련의 중요한 전략적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년 동안 중·러 관계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으며 양자 협력은 새로운 성과를 거뒀고 전략적 협력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복잡다단한 국제 정세, 세계 경제 침체 등 여러 도전에 직면했지만 중·러 경제무역 협력은 전진해왔다며, 지난해 중·러 상품무역 규모는 1천902억7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 전기기계 제품, 자동차 및 부품의 러시아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측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최적화시킴에 따라 양국 통상구 통관 수속이 코로나19 이전 방식으로 점차 회복돼 양측의 원활한 인적·물적 교류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는 이웃한 대국으로 정치적 상호 신뢰가 강하고 경제 상호 보완성이 높으며 협력 잠재력이 충분해 갈수록 많은 러시아 기업이 대(對)중국 협력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중·러 양국 관계 발전의 역사적 과정에서 인문 협력이 항상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고 짚었다. 이어 "올 초 중국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중·러 양국의 각 인문 교류 활동이 충분한 준비를 마치고 이제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러 양국 문화 부처가 체결한 협의에 따라 올해 러시아에서 '중국 문화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중국 문화여유부는 러시아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공연단을 러시아에 파견해 교류하는 등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공동 건설 제창 10주년이 되는 해다. 장 대사는 러시아가 중국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중∙러는 인류 공동운명체 공동 건설에 함께하면서 양국 협력의 특수한 가치를 끊임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은 신시대 중·러 관계에 이정표적 의미를 지닌다"며 "이는 중·러 관계에 강력한 추진력을 주입하고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에서 계속 앞으로 발전해 가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