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화통신) 일본의 새로운 주력 로켓인 H3의 발사 시도가 지난 7일 실패로 끝났다.
8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보고서를 발표해 H3의 발사 실패 원인이 2단 엔진에 점화 신호를 보내기 전후에 로켓 전원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JAXA는 1∙2단 로켓이 분리된 뒤 2단 엔진에 점화 신호를 보냈고 2단 엔진도 신호를 확실히 전달받았으나 점화 신호를 보내기 전후로 전원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2단 엔진 점화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원인으로 전원공급장치에 이상이 발생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H3이 발사 직후 2단 엔진이 점화에 실패하자 JAXA는 로켓에 기체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발사는 실패로 끝났다. 지난달 17일 첫 발사 시도 때도 전원 시스템 이상으로 발사 카운트다운이 끝난 뒤 점화되지 않아 당시 JAXA가 발사 '중지'를 선언했었다.
일본은 기존 주력 대형로켓인 H2A가 지난 2001년 사용을 시작한 뒤 20여 년 만에 저렴한 비용으로 더 강한 탑재 능력을 갖춘 H3를 출시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번 실패로 일본의 우주 탐사 계획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